홍명보 감독 '폭풍 활약' 배준호 인정했다 "성장 속도 무척 빨라... 좀 더 맞는 옷 입히겠다" [용인 현장]

용인=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10.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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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14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라크전 출사표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14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만나는 팀 중 강한 상대지만 무조건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요르단전 이후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생기고 여러 면에서는 좋아졌다고 본다. 하지만 아직 경기가 남아있고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내일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경기 각오를 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같은 곳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호는 지난달 팔레스타인과 1차전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오만과 2차전 원정에서 3-1로 완승한 뒤 지난 10일 요르단과 3차전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현재 한국은 B조 1위(승점 7·골득실 +4)를 달린다. 2위 이라크(승점 7·골득실 +2)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선다. 선두권 경쟁 중인 이라크를 꺾는다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가장 큰 적은 부상이다. 주장 손흥민이 허벅지 부상으로 소집 제외됐고 측면 공격 자원이 황희찬과 엄지성이 직전 요르단전에서 한꺼번에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요르단전에서 교체로 나선 '젊은 피' 오현규(헹크)와 배준호(스토크시티)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또 황희찬(울버햄튼), 엄지성(스완지시티)의 대체 선수로 발탁된 이승우, 문선민(이상 전북 현대)도 출전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요르단전에서 맹활약한 '젊은 피' 배준호의 활용 방안에 대해 "배준호는 성장 속도가 빠르다. 지금 소속팀에서도 그렇다. 안쪽에서 하는 플레이를 좋아하고 잘 한다. 우리 선수들한테 잘 맞는 옷을 입히는 게 제 역할인데 저도 이런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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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배준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





-출사표

▶지금까지 만나는 팀 중 강한 상대지만 무조건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요르단전 이후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생기고 여러 면에서는 좋아졌다고 본다. 하지만 아직 경기가 남아있고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내일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

-이라크 핵심 공격수 아이멘 후세인을 막을 비책은?

▶(후세인이) 좋은 컨디션 유지하고 있고 득점 능력도 좋다. 우리 선수들과 몇 번 경기를 한 경험이 있다. 그런 선수가 있다는 건 위협적이다. 1차적으로 선수에게 오는 공을 커트하고, 후세인이 공을 잡는다면 어떤 식으로 커버해야 하는지 잘 준비하겠다.

-용인미르스타디움 잔디 상태는?

▶우리 선수들 경기력에 잔디는 많은 영향을 미친다. 경기장을 몇 군데 봤지만 선택은 나쁘지 않았다. 경기하는 데 큰 지장은 없을 것 같다.

-'젊은 피' 배준호의 장점과 활용 방안은?

▶배준호는 성장 속도가 빠르다. 지금 소속팀에서도 그렇다. 안쪽에서 하는 플레이를 좋아하고 잘 한다. 우리 선수들한테 잘 맞는 옷을 입히는 게 제 역할인데 저도 이런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

-이강인이 요르단전 집중 마크를 당했는데.

▶이강인에게는 이번뿐만 아니라 늘 상대 마크가 둘 이상 들어간다. 기량에 대한 걱정보다는 선수가 잘할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우선이다.

-요르단전에 비해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가?

▶언제 득점을 하는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지난 요르단전은 팀플레이나 온더볼, 오프더볼 다 좋았다. 이번엔 어떤 양상으로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좋지 않을 상황도 준비를 하고 있다. 상황을 지켜보겠다.

-보다 효율적인 득점 방법을 생각했는가?

▶지금 황희찬, 엄지성이 이탈을 했는데 대체 자원들이 얼마만큼 해주는지가 중요하다. 꾸준히 우리가 해왔던 방법대로 조직적인 플레이를 계속 연습하고 있다. 다만 어떤 식으로 좀 더 나은 득점을 할지는 오늘 훈련까지 계속 연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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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왼쪽) 감독과 김민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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