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14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이라카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카사스 감독은 14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이라크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좋은 선수들로 가득한 환상적인 팀이다. 이라크에게 도전이자 실험할 수 있는 기회다. 좋은 경기를 예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3차 예선 최고 팀인 한국을 이기면 영광이다. 하지만 어떤 경기든 이기면 승점 3점을 얻는다. 쿠웨이트를 상대로 얻지 못한 승점을 남은 경기들에서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같은 곳에서 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원정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 감독 제안을 받은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대한축구협회와 대화를 나눈 것은 맞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계약이 이뤄지긴 힘들 거라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축구협회와 나눈 대화 자체는 좋은 테스트였다고 생각한다. 감독 선임 관련뿐 아니라 대표팀 스타일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카사스 감독은 "좋은 테스트였다"며 다시 강조한 뒤 "현재 대표팀 감독(홍명보)도 좋은 테스트를 거쳐 선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B조에서 이라크(승점 7·골득실 +2)는 한국(승점 7·골득실 +4)에 이어 조 2위를 달린다. 한국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진다. 선두권 경쟁 중인 한국을 꺾는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이라크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40년 만에 월드컵 진출을 노린다.
올해 초 카타르 아시안컵 때 한국과 지금의 한국은 어떤 차이가 있냐는 질문에 "지금 대표팀은 좀 더 조직력이 갖춰졌다. 수비 조직력이 좋고 압박도 4-4-2 형태에서 잘 이뤄진다. 총평하자면 한국 대표팀은 모든 선수가 조직적, 수비적으로 희생해서 뛰고 재능있는 선수들도 많다"고 답했다.
헤수스 카사스(왼쪽) 감독이 이라크 대표팀 경기를 지휘하는 모습.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