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다이어. /AFPBBNews=뉴스1 |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다이어는 지금껏 빈센트 콤파니(38) 감독 밑에서 역할을 맡아본 적이 없다. 그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26)를 제칠 수 없다"며 "와중에 신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25)도 복귀를 준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지난해 토트넘 홋스퍼 소속이던 다이어와 6개월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항에 따라 다이어는 올해 3월 뮌헨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하지만 단 7개월 만에 입지가 눈에 띄게 좁아졌다. '스카이스포츠'는 "다이어는 이제 방출을 기다린다"라며 "그의 뮌헨 잔류 확률은 30% 정도다"라고 분석했다.
2024~2025시즌부터 뮌헨의 수비 라인이 확 바뀌었다. 공격적인 전술을 추구하는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주축 수비수로 내세웠다.
김민재(가운데)가 7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해리 케인(왼쪽)과 에릭 다이어. /AFPBBNews=뉴스1 |
유독 김민재에 평가가 박했던 독일 매체들의 의견도 180도 변했다. 독일 TV전문가 마르셀 레이프는 '레이프 이즈 라이프'에 출연해 "콤파니 감독은 흔들림 없이 김민재를 믿고 있다"며 "마티아스 더 리흐트(24)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난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민재에 주로 낮은 평점을 줬던 '키커'도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베스트 11에 김민재를 넣을 정도였다. 바이어 레버쿠젠전 김민재는 평점 2를 받으며 뮌헨 선수 중 유일하게 라운드 베스트에 선정됐다.
자신감이 오른 김민재는 레버쿠젠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콤파니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훨씬 더 자세히 설명한다. 팀 전체의 경기력이 좋아 나도 잘 플레이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뮌헨은 지난 3월 공식 채널을 통해 "뮌헨과 다이어의 계약은 2025년 6월 30일까지 한 시즌 연장되었다. 다이어는 지난 1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로 독일 챔피언에 합류했다. 상호 합의된 조항에 따른 계약이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2024~2025시즌이 절반도 채 되지 않은 현재 다이어는 전력 외 자원이 됐다. 와중에 중앙 수비수까지 가능한 이토의 복귀가 눈앞이다. 사실상 방출 수순을 밟고 있는 듯하다.
김민재(왼쪽)의 7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득점 장면. /AFPBBNews=뉴스1 |
바이에른 뮌헨 벤치에 앉은 다이어.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