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
1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는 빚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박해미 모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해미는 아들 황성재는 "청소년 마약 예방 뮤지컬을 제작 중"이라며 "배우 오디션을 해야 한다. 음악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무거울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화를 나누던 중 박해미는 한 통의 전화를 받은 뒤 황성재에게 "엄마 빚이 총 15억"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빚을 너와 내가 나눠서 갚아야 한다. 엄마가 10억을 갚을 테니 네가 5억을 평생 갚아라. 죽으면서 '이 10억 빚은 네가 갚아야 한다'고 안 할 거다. 충분히 갚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
MC 홍진경이 "그때 생긴 빚이라면 피해자에 대한 합의금이나 피해 보상금을 말하는 거냐"고 묻자 황성재는 "그렇다. 우리 가족 금기어 중 하나라 얘기를 꺼내지 않는다. 어머니가 혼자 다 감당하고 계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그걸 감당하는 게 대단하다. 조금씩 (빚이) 줄어들고 있는 걸 보면 확실히 대단함을 느낀다"고 박해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편 박해미는 뮤지컬 연출가 황민과 결혼 25년 만인 2019년 이혼했다. 황민은 2018년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화물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으며 당시 이 사고로 인해 차량에 함께 탑승 중이던 극단 소속 직원과 배우 등 2명이 사망했다.
이후 황민은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으나 황민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2심에서는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아 감형됐고, 대법원에서는 상고를 기각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황민은 2022년 4월 3일 만기 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