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윤우, '조립식 가족'과 '전,란' 연기 반란

김수진 기자 / 입력 : 2024.10.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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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란' 윤우 / 사진제공=넷플릭스


신예 윤우가 '조립식 가족'과 '전,란'에서 기막힌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지난 16일 공개된 JTBC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연출 김승호/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베이스스토리, SLL) 3, 4회에서 윤우는 친구인 배현성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정한 의리남의 모습을 보여줬다.


석훈(윤우 분)은 갑작스럽게 등장한 해준의 친부 양동구(이종혁 분)의 존재로 인해 괴로워하는 친구가 안쓰럽기만 하다. 석훈은 온 몸을 명품으로 휘감은 채 스포츠카를 타고 나타난 남자가 친부라는 사실을 부러워하는 친구들의 질문 세례에 복잡해진 해준의 마음을 헤아리려 애쓴다.

해준은 있는지도 몰랐던 친아빠의 등장이 달갑지만은 않을 터. 석훈은 해준이 어릴 적 집을 나가 서울 어딘가에 살고 있다는 엄마의 얘기를 알고 있다. 그렇기에 짧지만 진심어린 배려가 깃든 말로 그를 위로한다.

석훈은 '갑부 아버지'가 쏜 햄버거를 아무 생각 없이 먹는 농구부원들에게 화가 난 해준을 대신해 "그 아저씨한테 찌끄래기 하나라도 받아무면 죽는다!"며 친구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상남자다운 매력을 발산했다.


윤우는 고등학교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반해봤을 법한 농구부 오빠를 떠올리게 한다. 상큼한 외모와 '겉바속촉'의 츤데레 매력, 시니컬하지만 친구를 진심으로 아끼는 의리남 캐릭터를 완벽한 사투리 연기와 훤칠한 피지컬, 소년 같은 깨끗한 마스크로 완성시켰다.

최근 윤우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화제가 된 넷플릭스 '전,란'에서 '정옥남' 역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극 초반 모반죄로 고발당한 아버지 정여립은 "임금이나 노비나 대동하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자결한다. 아버지의 뜻을 지킨 정옥남은 열등감에 사로잡힌 비겁한 왕에 당당히 맞선다.

윤우는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정옥남은 역모의 희생자가 아닌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소박하게 한 시대를 살아간 평범한 사람임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역사 속 인물을 연기한 첫 소감을 밝혔다.

차근차근 쌓아온 필모그래피를 통해 감정의 깊이를 더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윤우는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선보일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조립식 가족'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0분부터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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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조립식 가족' 윤우/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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