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우 신임 대한민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신상우 감독은 17일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여자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여자축구는 최근 계속 월드컵과 올림픽에 진출하지 못했다. 백지상태에서 새로운 색깔을 입히겠다"고 밝혔다.
지난 여자대표팀은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인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 체제로 4년 4개월간 유지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 사령탑인 벨 감독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여자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2무 1패를 거뒀다. 2020 도쿄올림픽과 2024 파리올림픽은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최근 3년간 남자 축구계에 몸담았던 신상우 감독은 "여자축구를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며 "선수 소통과 신뢰, 선수들 동기부여와 전략 전술을 강조하겠다. 선수들에게는 채찍보다는 칭찬을 더 하겠다. 동기부여가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신상우 신임 대한민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현 여자대표팀의 주요 과제인 세대교체에 대해서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면서도 "WK리그를 보며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했다. 선수들끼리도 동기부여가 되게끔 좋은 자원을 발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15년 WK리그의 보은 상무(현 문경 상무) 수석코치, 이천 대교와 창녕WFC 감독직 등을 지낸 신상우 감독은 여자축구 전문가로 통한다. 2022년부터는 남자 축구인 김천 상무의 코치로 활약했다.
신상우 감독은 오는 2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 여자대표팀과 친선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계약 기간은 LA올림픽까지고 2027 여자월드컵에서 중간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신상우 신임 대한민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