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유망주 '3700억 입찰→칼 거절', 이강인과 함께할 뻔! 회장이 직접 인정... "1조는 더 줘야지"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10.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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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왼쪽)과 라민 야말. /AFPBBNews=뉴스1
FC바르셀로나 초특급 유망주 라민 야말(17)이 이강인(23)과 파리 생제르망에서 함께할 뻔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회장이 야말의 이적을 거절하며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회장은 야말에 대한 2억 5000만 유로(약 3700억 원) 규모의 제안을 거절했다"며 "그는 해당 제안을 한 구단을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복수 소식통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망이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대체자로 야말을 노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구단 채널과 인터뷰에서 "한 구단이 내게 야말을 영입하기 위해 2억 5000만 유로를 제시했다. 하지만 나는 이를 거절했다"고 직접 말했다. 스페인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야말의 방출 조항은 10억 파운드(약 1조 48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최근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포르타 회장은 "선수들을 매각해 구단 회계를 맞추려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라며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우스만 뎀벨레(현 파리 생제르망)과 마크 기우(현 첼시) 등은 축구적인 이유로 떠났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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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리가 9월의 선수로 선정된 라민 야말. /사진=스페인 라리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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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민 야말. /사진=FC바르셀로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야말은 스페인 최고 재능으로 통한다. 2023년 15세의 나이로 1군 무대에 데뷔하더니 어느새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주전 선수가 됐다. 이미 바르셀로나에서 60경기 넘게 뛰었다. 올 시즌에는 11경기에서 무려 5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적이 이뤄졌으면 야말과 이강인이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다. 이강인은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뒤 가짜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넘나들며 파리 생제르망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거듭났다. 야말은 주로 측면 지역에서 날카로운 드리블과 왼발 킥을 선보이는 특급 유망주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당시 야말은 스페인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로 맹활약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불과 17세밖에 안 된 야말은 스페인의 유럽 정상 탈환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세계 각국에서는 야말의 맹활약을 두고 '제2의 메시가 등장했다'고 연일 보도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미첼 지로나 감독도 "야말은 메시만큼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극찬을 남겼다.

야말은 축구계 기록을 연이어 부수고 있다. UEFA에 따르면 야말은 최연소 유로 출전 선수(16세 338일, 크로아티아전), 최연소 유로 득점자(16세 362일, 프랑스전), 유로 또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결승에 출전한 최연소 선수(17세 1일, 잉글랜드전), 유로 예선 최연소 득점자(16세 57일, 조지아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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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민 야말이 지로나와 경기 후 박수치고 있다. /사진=FC바르셀로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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