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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황희찬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영국 매체 'BBC'의 1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오닐 감독은 20일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은 2~3주 동안 결장한다"며 "그의 발목 안쪽 인대가 손상된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즌 초반 울버햄튼 주전 경쟁에서 고전했던 황희찬에게는 더욱 악재다. 와중에 황희찬의 경쟁자들의 몸 상태는 전혀 이상이 없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을 제외한)다른 선수들은 국가대표팀 휴식기 전과 같다"고 말했다. 2024~2025시즌 들어 오닐 감독은 장신 공격수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24)을 주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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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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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AFPBBNews=뉴스1 |
이날 요르단 선수들은 유독 한국 선수들에게 강한 태클을 시도했다. 심지어 스완지 시티 유망주 엄지성(22)마저 백태클에 당했다. 스완지 공식 채널은 엄지성이 6주간 결장할 것이라 전했다.
황희찬은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2골을 몰아치며 득점력을 증명했다. 주로 중앙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날카로운 골 감각을 뽐내며 울버햄튼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2024~2025시즌 황희찬은 측면 공격수로 나서고 있다. 마수걸이 포마저 터지지 않았다.
연일 황희찬을 극찬하던 영국 현지 반응도 싸늘해졌다. 주로 울버햄튼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지난달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 울버햄튼은 경험이 많은 선수들의 출전이 필요했다"며 "황희찬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오닐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였지만, 새 시즌은 어렵게 시작하고 있다. 특히 브라이튼전에서는 솔직히 끔찍했다"고 평했다.
이를 두고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의 부진은 포지션 문제일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황희찬이 윙어로 플레이할 때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박스에 더 자주 들어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라르센이 있어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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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울버햄튼 원더러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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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