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몸 상태 전혀 문제 없다"→근데 왜 4차전 출전 불가라 했나... LG 염갈량 또 '1+1' 총력전 선언 [PO4 현장]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10.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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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삼성전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염경엽 LG 감독이 경기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이번 가을야구에서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상태에 대해 밝혔다. 일단 몸 상태에 이상은 없다고 하면서도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4차전에서는 휴식을 취할 거라 했다.

염경엽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기자회견에서 "엘리(에르난데스)는 오늘까지 쉬게 해야 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염 감독은 "쉬는 게 맞는 것 같다. 내일까지 쉬면 만약 5차전에 가게 될 경우, 또 좋은 카드가 될 것이다. 안전하게 휴식을 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에르난데스의 몸 상태에 관해 "전혀 이상 없다. 어깨 쪽 뭉침 증세다. 선발 투수가 던진 뒤 느끼는 정도의 뭉침이다. 전혀 문제없다고 보시면 된다"고 재차 강조한 뒤 "그냥 쉬라고 했다.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 오늘은 쉬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미출장 선수 명단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LG는 미출장 선수로 최원태와 임찬규의 이름을 올렸다. 일단 사령탑은 쉬라고 했지만, 더 이상 뒤가 없는 상황에서 연장전 돌입 등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경우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


에르난데스의 역할은 손주영이 대신 수행한다. 손주영은 지난 15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한 뒤 3일 휴식을 취한 상태다. 염 감독은 "오늘은 우리 승리조와 손주영이 나간다. 에르난데스 역할은 손주영이 맡을 것이다. 웬만하면 새로운 이닝에 내보낼 생각이다. 중간에 엔스가 던지는 가운데, 상황이 벌어지면 유영찬과 김진성이 올라갈 수도 있다. 그다음 주영이가 길게 가는 '1+1'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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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삼성전이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에르난데스가 9회 경기를 1-0 승리로 매조지한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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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삼성전이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에 1-0 승리를 거둔 뒤 에르난데스(왼쪽)가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어 투입 시점에 대해 "손주영이 잘 던지면 계속 갈 것이다. 내일이 없기 때문이다.(웃음) 3회가 될 수도 있고, 5회, 6회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LG는 지난 1, 2차전에서 화력에 밀린 채 패했다. 3차전에서는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 딘(1루수), 김현수(좌익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문성주(지명타자)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염 감독은 "1~3차전에서 안 터졌으니까 오늘은 터지지 않겠는가"라며 웃은 뒤 "저희가 1승 2패를 하고 있는 건 물론 투수가 맞은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타선에서 밀린 부분도 크다. 아무래도 피로도가 쌓이다 보니, 야수들이 지쳐서 타이밍이 약간 늦는 게 보인다. 그래도 전날 휴식을 취했으니 나아졌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PO 1차전 6⅔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실점 1자책)의 공략법에 관해 "1차전 당시 저는 잘못된 게 없다고 생각한다.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많이 갔다. 호수비도 나왔다. 우리 타자들의 타이밍은 늦지 않았다. 제가 기대를 거는 부분이다. 삼진을 많이 당하고, 치기 어려워 당한 1패가 아니다. 정면 타구가 많이 나왔기에, 저는 그 부분을 굉장히 좋게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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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삼성전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염경엽 LG 감독이 경기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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