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삼성생명 이해란, 하상윤 감독, 강유림이 21일에 열린 WKBL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1일 서울 중구 소공로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미디어데이는 6팀 감독 및 대표 선수 2명씩 총 18명이 참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김단비·이명관을 비롯해 KB 김완수 감독-나윤정·강이슬,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강유림·이해란, BNK 박정은 감독-김소니아·박혜진, 인천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최이샘·신지현, 부천 하나은행 김도완 감독-김정은·진안이 함께 했다.
이날 각 팀 사령탑은 우승후보로 삼성생명, BNK를 꼽았다. 이 가운데 삼성생명은 무려 4표를 받았다. 박정은 감독은 "삼성생명이 우승에 가장 가까운 것 같다. 변화가 적었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팀 워크에서 장점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나단 감독도 "뚜껑을 열어보고 싸워봐야 보이겠으나 변화가 없는 삼성생명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도완 감독은 "주전과 백업 선수들이 변화 없이 꾸준히 성장한 삼성생명이 좋은 정규리그를 치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폭풍 지목을 받은 하상윤 감독의 선택은 BNK였다. 하상윤 감독은 "BNK는 김소니아, 박혜진 등 좋은 베테랑을 영입했다. 컵대회에선 젊은 선수들이 성장했다. 지난 시즌 BNK는 백업이 부족해 보였지만 올 시즌엔 탄탄한 것 같다. 그래서 우승후보"라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은 "변화가 없는 삼성생명이 좋다"며 "BNK도 두 선수(김소니아, 박혜진)를 영입했다. 두 선수를 데리고 있었던 경험자로서 중요한 경기를 잘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삼성생명과 BNK가 유리하다"고 전했다. 김완수 감독은 "초반 분위기를 보고 정해야 할 것 같다"고 확답을 피했다.
왼쪽부터 부산 BNK 박혜진, 박정은 감독, 김소니아가 21일에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
좋은 평가를 받은 박정은 감독은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라며 "제가 처음 부임했을 때는 4강에 들까 말까한 평가를 받았다. 좋은 예측을 해주신 만큼 한 경기씩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삼성생명 에이스 강유림은 "이번에 선수 변동이 많지 않았다. 팀원들과 맞춘 지 오래돼 팀워크 부분에서 강점으로 보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아쉬운 평가를 받은 김완수 감독은 "우승팀 예측(미디어 부문)에서 2.2%를 받았다. 저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은데 뒤집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WKBL 6개 구단 감독 및 대표선수들이 21일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