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식탁' 이동국 "딸 재아, 무릎 탈구로 테니스 관둬..죄책감 든다"[★밤TView]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4.10.2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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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4인용식탁' 방송 캡처
'4인용식탁' 배우 이동국이 딸 재시가 테니스를 은퇴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이동국의 절친인 배우 이종혁, 안재모와 축구 선수 정조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동국은 결혼 전 아내와 첫 만남을 떠올리며 "호텔에서 여러 번 아내를 봤다. 근데 미국에 사니 날 모르더라. 나를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하와이 여행 끝나고 갔고 국제 전화를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 아내한테 컬렉트콜로 전화하라고 했다. 근데 그게 되더라. 연애 초반이라서 수신자 부담 전화비가 2억 원이었다. 그때 블랙 리스트가 됐다. 요금은 협찬사가 맞았다. 당시 연애할 땐 그렇게 많이 나올 줄 몰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재아가 7살 때부터 테니스를 했다. 초등학교 1학년쯤 해외 전지훈련 전에 휴가를 받지 않나. 휴가를 갔는데 우린 시즌을 대비해 몸을 만들어 놔야 하니 아침부터 조깅했었다"라며 "재아가 '아빠 새벽마다 뭐하냐' 라고 물어보길래 조깅한다고 말했다. 그때 재아가 같이 뛰자고 했다. 먼저 가서 보는데 애가 새벽에 일어나서 뛰는 걸 보면서 근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청소년기가 되니 체중이 불지 않나. 그래서 2022년 무릎 슬개골 탈구 부상이 났다. 근데 10년간 테니스를 했으니 재활을 열심히 했다. 그런데 두 번째 탈구로 골프로 전향했다. 그러다 또 세 번째 탈구가 됐다. 골프만 하면 수술을 안 해도 되는데 취미로라도 테니스는 수술해야 한다더라"며 "의사의 말을 그대로 전하고 나랑 아내는 어디를 갔었다. 그때 재아가 재시 손을 잡고 택시 타서 수술받으러 갔다"라고 고백했다.


이동국은 "자기(재아) SNS로 테니스 은퇴한다는 글을 보는데 누군가를 위해서 많이 운 적이 없었던 거 같다. 재아가 일곱살 때부터 자의로 한 건 아니지 않을 거 아니냐. 거의 반강제로 시켰는데 마지막은 아빠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한 게 아닌가 싶어서 죄책감이 들더라. 딸과 통화하면서 많이 울었다. '재아야 아빠가 미안하다. 잘못된 길을 선택하게 한 거 같다'고 했다. 근데 얘는 괜찮다고 했다"라며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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