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사이비 빚 안 갚아주는 母에 서운? 나라면 연 끊어"[물어보살][★밤TView]

김노을 기자 / 입력 : 2024.10.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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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방송화면
방송인 서장훈이 사이비에 빠져 수천만 원 빚을 진 사연자에게 일침을 날렸다.

2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20살부터 심각하게 사이비를 맹신해 빚이 생겼다는 29살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20살부터 맹신해 25살까지는 사이비 시설에 거주했으며, 올해 7월에 벗어났다고. 사연자는 물류센터에서 일하며 한 달에 250만 원 정도를 벌었지만, 당시 모은 돈은 사이비 헌금으로 쓰며 수천만 원의 빚이 생겼다.

사연자는 "엄마한테 집이 두 채나 있고 빚을 갚아줄 능력이 되는데도 제 빚을 안 갚아준다. 그래도 딸인데 갚아줘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MC 이수근은 "엄마가 빚을 진 게 아니지 않냐. 사이비에서 어떻게 빠져 나왔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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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방송화면
이에 사연자는 "유튜브를 통해 실체를 알게 됐다. 20살 때부터 올해 7월까지 (사이비에) 있었으니 쉽게 나오지는 못했다. 원래 빚은 수천만 원이었는데 현재는 빚이 2500만 원 정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는 '네 인생이니까 네가 알아서 해라'고 하더라. 현재 사는 집은 엄마가 구해줬다. 3살부터 9살 때까지 큰아버지 댁에서 컸다. 거기서는 정말 행복했는데 이후 엄마와 살면서는 (엄마가) 짜증을 자주 냈다. 사랑을 주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MC 서장훈은 "솔직히 네 사연과 빚 2500만 원 사이 얽힌 게 뭐가 있냐"고 물었고, 사연자는 머뭇거리다 "솔직히 없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우연히 엄마 통장 잔고를 봤는데 3000만 원 이상이 있더라"고 하소연했고, 서장훈은 "빚은 네가 진 것 아니냐. 네가 사이비 가서 쓸 데 없는 짓을 해서 만든 빚이니까 스스로 갚아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장훈은 그러면서 "나 같아도 내 자식이 사이비에 9년 있으면서 대출 받아 빚까지 지면 전셋집도 안 얻어 줄 거다. 나라면 아예 연을 끊을 거다. 그런데 네 어머니는 네 전셋집도 얻어 주시지 않았냐. 앞으로 네가 스스로 열심히 일을 하면 1~2년 안에 갚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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