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수근이 21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예능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JTBC 2024.10.21 /사진=이동훈 |
2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부모님을 가스라이팅한 사기꾼 때문에 빚더미에 앉은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부모님이 작은 모텔을 운영하다가 양도하려는 과정에서 29세 어떤 청년이 인수를 희망했다. 그러다가 어머니에게 '집밥을 먹은 지 오래됐다' 같은 말을 하며 친분을 쌓았더라. 어머니는 젊은이가 열심히 산다고 생각한 모양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 청년은 사기꾼이었다고. 사기꾼이 사연자 어머니와 친분을 쌓은 뒤 중고차 대출까지 받은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는 사연자는 "사기꾼이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휴대전화를 만졌다고 한다. 어머니가 휴대전화를 잘 못 다루니까 (사기꾼이) 어머니의 신용을 확인한다며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만졌고, 그렇게 3300만 원의 중고차 대출금이 생겼다"고 털어놔 분노를 자아냈다.
이를 듣던 MC 이수근은 "눈 앞에서 휴대전화를 하니까 (사연자의 어머니가) 그냥 믿고 맡긴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
특히 사연자가 "문제는 (사기꾼이) 연락이 계속 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하자 MC 서장훈은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물었고, 이수근은 "그런 게 있다. (사기 피해를 입힌 인물이) '돈 주겠다'면서 계속 연락만 받는 거다"고 대신 설명했다.
이수근은 또 "(사기 사실은) 빼도 박도 못 하는 것"이라며 "그 사람에게 돈이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한 거다"고 강조했다.
이에 사연자는 "(사기꾼이) '아내가 임신을 했다'고 가족 핑계를 대며 사기 피해 회복을 미루고 있다"고 털어놓자 이수근은 "사기꾼은 벌을 받을 것"이라며 사연자 마음에 공감했다.
이수근은 끝으로 사연자를 향해 "죄를 지은 놈은 그 벌을 받게 하고, (사연자 가족은) 다시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에는 이수근이 이진호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을 언급하며 "이수근이 자신의 아내가 오랫동안 투병 생활을 하다 보니 주위에서 누군가 아프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도와준다고 한다. 그 누구보다 이수근이 이진호의 상황을 안타까워했고, 이진호가 도박을 하는 건 전혀 몰랐다. (이수근은) 이진호의 얘기를 듣고 어머니 병원비 명목으로 5000만 원대 돈을 빌려줬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수근과 이진호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함께 출연 중이었으며, 이진호는 불법 도박 물의를 빚어 최근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