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위페이 비켜!' 안세영 다시 세계랭킹 1위, 준우승하고도 가볍게 탈환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4.10.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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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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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한국시간) 발표된 BWF 여자 단식 랭킹. /사진=BWF 홈페이지 캡처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 단식 랭킹 1위에 복귀했다.

BWF가 22일(한국시간) 발표한 랭킹에 따르면 안세영은 총 10만 3267점을 얻어 9만 8482점의 천위페이(26·중국)를 제치고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세영은 지난 20일 끝난 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 오픈 여자 단식 준우승을 차지하며 랭킹 포인트 9350점을 보탠 반면 최근 휴식 중인 천위페이는 지난해 덴마크 오픈 우승 포인트 1만 1000점이 빠지면서 점수가 줄었다. 둘의 차이는 4785점이다.

BWF 세계랭킹은 최근 1년간 출전한 대회 중 가장 포인트가 높은 10개 대회의 점수를 합산해 결정한다. 지난 1일까지 약 14개월 동안 1위를 지켰던 안세영은 8일 발표된 랭킹에서 천위페이에게 뒤져 2위로 밀려났으나 가볍게 선두를 되찾았다. 이번 덴마크 오픈에서 안세영을 2-0(21-10 21-12)으로 꺾고 우승한 왕즈이(24·중국)는 9만 4095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이후 '작심 발언' 파문으로 마음고생을 하면서도 재활과 휴식에 집중했다. 이달 초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선 삼성생명 소속으로 단체전에 출전해 준결승까지 뛰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림픽 후 첫 출전한 국제대회인 덴마크 오픈에서 안세영은 32강에서 폰피차 체키웡을 게임 스코어 2-0(21-16 21-8), 16강에서 라차녹 인타논을 2-1(17-21 21-18 21-14)로 누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8강에선 수파니다 카테통(이상 태국)을 2-1(12-21 21-10 21-12)로 꺾었고 준결승에선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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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사진=뉴시스
대회를 마친 후 안세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림픽이 끝나고 재활을 하고 많은 준비를 하지는 못했지만 저의 복귀 무대를 한국 배드민턴 팬분들 앞에서 할 수 있어 좋았고 많은 관심과 환호에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그리고 전국체전에서 마지막까지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1등까지 이끌어준 삼성생명 여자팀 너무 멋졌고 수고 많았습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어 "올림픽이 끝나고 복귀까지 도와주신 분들이 너무 많은데 먼저 STC재활쌤들, 삼성생명 관계자분들, 또 코트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응원해주고 도와주신 감독님, 코치님, 긴장하지 않게 옆에서 많은 힘을 준 삼성생명 선수들한테도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마지막으로 저의 배드민턴을 기다려주신 팬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한국 배드민턴 팬분들께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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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덴마크 오픈을 마치고 남긴 글. /사진=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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