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강인, 기습 중거리슛+미친 터닝슛마저 'GK 선방에 막혔다'...PSG, 에인트호번에 1-1 무승부 '아직 UCL 1승뿐'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10.2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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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공격수 이강인. /사진=PSG 공식 SNS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에게 지독히도 골운이 따르지 않는 날이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트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홈 경기에서 PSV 에인트호번에 1-1로 비겼다.


승리를 따내지 못한 PSG는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했다. 에인트호번은 2무1패(승점 2)로 대회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제로톱 역할을 부여받으며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약 68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날카로운 슈팅을 두 차례나 때리는 등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슈팅 2회, 동료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키패스 2회, 패스 성공률 82%(28/34회)를 기록했다. 평점은 높지 않았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팀 내 하위권 평점인 6.9를 붕여했다. 이강인보다 평점이 낮은 PSG 선수는 워렌 자이르 에메리(6.5), 잔루이지 돈나룸마(6.4) 골키퍼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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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경기 중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강인을 원톱에 두고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가 좌우 측면 공격을 맡았다. 중원은 워랜 자이르 에메리,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가 형성했다. 포백은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윌리안 파초, 누누 멘데스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꼈다.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전반 15분 이강인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에인트호번의 골문을 위협했다.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아크서클 부근에서 왼발로 강하게 깔아 찼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강인은 머리를 감싸며 아쉬워했다.

뎀벨레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던 PSG는 결국 선제골마저 허용했다. 전반 34분 PSG 볼을 가로챈 에인트호벤은 역습을 전개했다. 노아 랑이 박스 바깥까지 볼을 몰고 돌파한 뒤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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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아센시오(왼쪽)와 이강인. /사진=PSG 공식 SNS
전반 막판 이강인의 회심의 슈팅이 또 다시 막혔다. 전반 44분 상대 골키퍼가 볼을 잡자 이강인과 뎀벨레가 재빨리 전방 압박에 들어갔다. 골키퍼가 수비수에게 건넨 볼을 빼앗은 뎀벨레가 문전으로 쇄도한 이강인에게 패스했다. 이강인이 빠르게 터닝슛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쳐냈다. 지독히도 골운이 따르지 않는 이강인이이었다. 전반은 PSG가 0-1로 뒤진 채 마무리됐다.

PSG가 후반 초반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10분 하키미가 골대 바깥 먼거리에서 오른발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내내 PSG의 날카로윤 슈팅을 모두 막아낸 베니테스 골키퍼는 이번엔 하키미의 강력한 슈팅을 막지 못했다.

이강인이 후반 중반 교체됐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불러들이고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해 최전방 공격의 변화를 꾀했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 아센시오가 페널티킥(PK)을 얻어내며 역전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심으로 판명돼 PK가 취소됐다. 경기는 1-1 동점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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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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