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감싸 쥔' 이강인 '가짜 9번' 의문부호 켜졌다... 佛 "공격수 둘 대신해 나왔는데 아무 것도 못해"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10.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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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경기 중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펄스 나인(가짜 9번)으로 계속 뛸 수 있을까?

파리 생제르맹(PSG)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트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홈 경기에서 PSV 에인트호번에 1-1로 비겼다.


승리를 따내지 못한 PSG는 1승1무1패(승점 4)로 리그 페이즈 17위에 올랐다. 첫 승이 무산된 에인트호번은 2무1패(승점 2)로 27위에 자리했다.

제로톱 역할을 부여받고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약 68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날카로운 슈팅을 두 차례 때리는 등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슈팅 2회, 동료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키패스 2회, 패스 성공률 82%(28/34회)를 기록했다. 평점은 높지 않았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팀 내 하위권 평점인 6.9를 붕여했다. 이강인보다 평점이 낮은 PSG 선수는 워렌 자이르 에메리(6.5), 잔루이지 돈나룸마(6.4) 골키퍼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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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코너킥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전반 15분 이강인이 첫 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아크서클 부근에서 왼발로 강하게 깔아 찼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강인은 머리를 감싸며 아쉬워했다.

전반 막판 이강인의 회심의 슈팅이 또 다시 막혔다. 전반 44분 상대 골키퍼가 볼을 잡자 이강인과 우사만 뎀벨레가 재빨리 전방 압박에 들어갔다. 골키퍼가 수비수에게 건넨 볼을 빼앗은 뎀벨레가 문전으로 쇄도한 이강인에게 패스했다. 이강인이 빠르게 터닝슛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쳐냈다. 지독히도 골운이 따르지 않는 이강인이이었다.

후반 들어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이강인은 후반 중반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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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현지 언론의 좋지 못한 평가도 이어졌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경기를 시작하며 부정확한 패스가 두 차례 있었다. 기술적인 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슈팅 외에는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고 평했다.

가짜 9번에 대해서도 회의적이었다. 매체는 "가짜 9번임에도 수비에서 큰 압박을 가하지 못했다. 골문과 너무 떨어져 경기를 풀었다. 기동성을 활용해 수비를 흔들려고 노력했지만 기대만큼 성과가 없었다"고 전했다.

다른 매체의 평가도 비슷했다. 프랑스 '막시풋'은 "이강인은 아센시오와 랑달 콜로 무아니 대신 가짜 9번으로 출전했지만 평범한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내내 분전했지만 부정확한 패스가 몇 차례 나왔다. 전반전 왈테르 베니테스 골키퍼 선방에 막힌 슈팅을 제외하면 활약은 미미했다"고 전했다.

축구 전문 90MIN은 "전반전 슈팅 외에는 별다른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이전 가짜 9번 역할을 수행할 때 윙어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주는 등 영리했지만 이번엔 위협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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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공격수 이강인. /사진=PSG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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