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감독 "'대도시의 사랑법' 폭발적 자유 느껴..다양한 작품 나오길"[인터뷰②]
티빙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허진호 감독 인터뷰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4.10.23 14:28허진호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 삼청동 한 카페에서 티빙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극본 박상영, 연출 허진호·홍지영·손태겸·김세인)과 관련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둔 작품으로, 청춘들의 달콤한 만남과 이별의 아픔, 어딘가 모르게 나와 비슷한 사랑의 경험을 한 고영의 성장기를 그린다. 허 감독은 3, 4회 '우럭 한 점, 우주의 맛'을 연출했다.
허 감독은 "7, 8회가 뛰어났고 좋았다. 정말 보통이 아니다 싶었다. 영화적으로 봤다. 방콕에서 찍은 감정들이나 같은 속옷과 다르게 범상치 않아서 놀랐다"라며 "홍지영 감독의 5, 6회는 내가 하려고 했던 얘기를 잘 표현한 거 같더라. 다르지 않다는 점 말이다. 부딪히고 같이 살면서 권력이 생기고 어떤 사람이 더 착한지 등이 보인다. 이게 이성애 관계인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손태영 감독에 대해 "1, 2부는 발랄했지만, 내가 하려던 얘기를 잘 표현한 거 같다"라며 "원작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본 건 이번이었다. 막살고 있는 게 자유로워 보였다. 폭발적인 자유가 느껴졌다"라고 덧붙였다.
1998년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로 데뷔한 허진호 감독은 영화 '봄날은 간다' '외출' '행복' '호우시절' '위험한 관계' '덕혜옹주' '보통의 가족' 등과 드라마 '인간실격' '대도시의 사랑법' 등을 연출했다. 오랫동안 연출한 원동력은 무엇일까. 허 감독은 "난 올림픽 감독이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텀이 길었다. 그냥 만들고 있는 상황들이 행복하더라. 현장이 제일 힘든데 그때가 제일 좋다"라며 "촬영을 빨리 끝나고 쉬고 싶고 준비 기간도 길다. 근데 그때 삶을 생각해 보면 촬영할 때가 제일 좋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러면서 많은 작품을 시도해보는 거 같다. '내가 잘 모르는 것들 할 수 있을까' 걱정하다가도 '놀면 뭐 하나, 뭔가 해야지' 하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렇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막 해본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허 감독은 "요즘 트렌드는 어렵다. 로맨틱 코미디가 대세인 거 같고 그걸 만들어야 뭔가 보장이 되는 거 같고 해외에도 팔 수 있는 거 같지만, 드라마 제작 환경이 점점 어려워져 가고 소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 과도기인 거 같다"라며 "요즘 많은 스태프가 어려워하는 시기다. 다양성 있는 작품이 나와서 성공해야 기대감을 갖고 다양하게 나오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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