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왼쪽) 감독이 빅토리아에게 손가락을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김호철(68) IBK기업은행 감독이 경기 내용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IBK기업은행은 23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1-3(23-25, 22-25, 25-53, 24-26)으로 졌다.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다짐한 IBK기업은행은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에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1, 2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게 치명적이었다. 승부처에서 수차례 실책이 나오며 자멸했다. 1세트에만 범실이 8개가 나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호철 감독은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게 범실이다. (한 세트에)8개를 하고 이길 수는 없다. 계속 얘기하는데 불안한 상태에서 경기를 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호철(오른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
핵심 선수 이소영(30)의 부재에 대해서는 "선수 한 명이 있고 없고는 나중 문제다. 팀 실력이 이것 밖에 안 되면 분명 노력해야 한다"라면서도 "(이)소영이가 복귀하면 선수단이 더 탄탄해질 것이다. 다만 남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해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빅토리아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5득점을 퍼부었다. 미들블로커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포지션을 바꾼 지 얼마 안 돼 한계점도 보였다. 홀로 범실 15개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김호철 감독은 "아직은 볼을 잘 다루는 선수가 아니다. 미들블로커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간 게 2년밖에 안 된다. 범실이 너무 많이 나오는 건 줄여야지 않겠나"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