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에서 가장 많이 벗어난 건 보이 그룹이다. 보이 그룹들은 강렬한 콘셉트와 음악, 방대한 이야기를 엮어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했다. 점차 뻗어나간 그들의 음악은 글로벌에 선보일 K팝 이미지를 형성했다. '이미지'라는 건 좋은 인식을 심어주기도, 한계를 만들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보이 그룹들은 어느 순간 벽에 부딪혔다. 그들은 멈추지 않기 위해 변주를 택했다. 그룹의 음악은 그대로 두고, 개인의 음악적 색깔로 다양성을 펼쳐냈다. 스타뉴스는 안주하지 않은 남성 솔로 가수들을 주목하기로 했다. 그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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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아이엠 /사진제공=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
아이엠은 2016년 디지털 싱글 '마들렌' 발매 후 2021년 디지털 미니 앨범 '듀얼리티(DUALITY)'로 정식 솔로 데뷔했다. 그는 타이틀곡 '루프(Loop)' '오버 드라이브(OVERDIVE)' '루어(LURE)' 등을 발매했다. 평소 아이엠은 그룹 내 래퍼로, 멤버 주헌과 함께 쏟아지는 랩을 보였다. 그러나 솔로 앨범에서는 다소 느린 비트에 분위기 있는 랩을 전하며 완전히 다른 면모를 드러냈다.
아이엠의 머릿속엔 어떤 음악이 담겨 있을까. 그는 최근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음악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몬스타엑스로는 이미 10년 차를 바라보고 있지만, 솔로 가수로는 이제 4년 차입니다. 현재 4년 차, 그리고 이제 5년 차로 향하는 소감은 어떠신지요.
▶연차에 대한 생각은 따로 해본 적 없는 것 같습니다. 늘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특히 이번에 월드투어를 다녀오면서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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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아이엠 /사진=김창현 |
▶아직 투어가 끝났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는데, 그만큼 꿈같은 시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직은 실감이 좀 안 나는 것 같아요. 세계 곳곳에서 무대 하면서 소중하고 감사한 순간들이었습니다. 투어 기간이 길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즐거웠던 만큼 뭔가 더 빠르게 지나간 느낌이에요.
-인터뷰②에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