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최종훈→'성매매 의혹' 최민환..이홍기 "또 지켜내야지"[스타이슈]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4.10.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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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T아일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버닝썬 논란'으로 탈퇴한 최종훈에 이어 전 아내의 폭로로 성매매 의혹에 휩싸인 최민환까지. 밴드 FT아일랜드의 활동에 다시 한번 빨간불이 켜졌다. 이 가운데, 멤버 이홍기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지난 24일 라붐 멤버이자 최민환의 전 아내인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을 통해 최민환과 이혼 사유를 밝혔다. 율희는 최민환이 성매매 업소를 출입했다며 "가족들 앞에서 내 중요 부위를 만지고 돈을 잠옷 여기(가슴)에 꽂았다. 내가 그 나이에 업소를 가봤겠나, 술 문화를 알겠나.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런 주정도 습관이었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었다. 이어 최민환과 성매매 업소 관계자가 나눈 통화 녹취록도 공개했다.


율희의 폭로 이후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한다"면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하차를 알렸다.

또한 최민환이 속한 FT아일랜드는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이었던 상황. 26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리는 아시아 투어 '2024 FT아일랜드 라이브 '펄스' 인 아시아'(2024 FTISLAND LIVE 'PULSE' IN ASIA) 공연 주최사는 공식 입장을 통해 "여러 차례 긴밀한 논의 후 멤버 최민환의 개인적 사유로 오프 스테이지 형식의 공연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민환은 무대 위가 아닌 뒤편에서 드럼을 치는 다소 굴욕적인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FT아일랜드의 또 다른 공연 일정이었던 '그랜드민트 페스티벌 2024' 역시 25일 공지를 통해 "11월 2일 FT아일랜드의 공연은 소속사와 논의한 바 멤버 최민환을 세션 연주자로 대체하여 준비한 무대를 진행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사항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공지드리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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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3.16/뉴스1
앞서 FT아일랜드는 지난 2019년 당시 멤버 최종훈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논란의 중심에 섰고, 이에 그룹을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최종훈은 2016년 1월 강원도와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가수 정준영과 함께 주취 상태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후 만기 출소했다.

이렇듯 최종훈에 이어 최민환까지 성추문에 휩싸이며 FT아일랜드는 다시 한번 완전체 활동이 어렵게 됐다. 앞서 이홍기는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출연해 "멤버 3명이 활동 중인데 정말 잘 맞는다. 내가 앞으로 나오는 성격이다 보니까 방향을 맞출 때 내 의견을 많이 따라준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한 바 있다.

또한 이홍기는 율희의 폭로 이후 팬 커뮤니티 위버스(Weverse)에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이홍기가 최민환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율희가 전 남편인 최민환의 사생활을 폭로한 데에 대한 심경을 밝힌 것으로 추측된다.

이홍기는 "나는 또 지켜내야지 버텨야지 그게 우리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돌덩이들 맞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라며 복잡한 심경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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