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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삼성전이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최형우가 5회말 무사에서 우월 1점 홈런을 날린 후 홈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최형우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6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KIA가 2-5로 지고 있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앞선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 우전 1타점 적시타로 방망이를 예열한 최형우는 3번째 타석에서 대형 아치를 작렬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최형우는 김태훈의 몸쪽 시속 141km 직구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최형우의 이번 시리즈 첫 홈런이자 통산 5번째 한국시리즈 홈런이었다. 비거리는 115m.
또한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만 40세 10개월 12일로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22년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SSG 랜더스 김강민(은퇴)의 만 40세 1개월 25일이었다.
최형우는 3차전 직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4차전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상태가 호전돼 이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경기에 앞서 KIA 이범호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와 충분히 상의했다. 최형우는 본인이 힘들면 안 좋다고 하는 선수인데 오늘 아침부터 경기 출전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최형우가 이승현 공을 굉장히 잘 쳤고 공도 잘 보고 출루율도 높은 선수라 우리 입장에서는 나가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순은 고민 끝에 6번에 넣었다. 경기 중에 허리가 안 좋아지면 4번에서 빼는 거보단 6번에서 빼는 게 낫다고 봤다. 모든 걸 다 생각해서 타순을 짰다"고 덧붙였다.
왜 선발 라인업에 넣었는지 알 수 있는 활약이었다. 최형우는 팀이 필요할 때마다 귀중한 적시타를 쳐주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한편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김태군(포수)-이창진(좌익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김헌곤(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김현준(우익수)-이병헌(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이승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