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플랜비엔터테인먼트 |
-인터뷰②에 이어서
제이미는 "(앞으로도) 음악과 작별하지 않겠지만 집, 작업실, 무대 등 음악으로 쌓여져 시야가 좁아진 것 같아서 다른 걸 해보자고 생각하고 한 게 여행이었다. 다만 어쩌다 보니 공백기가 2년이었다"라며 "'K팝스타' 수식어가 아닌 제이미로 소개가 되다 보니 정말 나를 소개해주는 것 같았다. 주위에서도 제이미로 불러주시는 게 많아서 이미지 변신 선택이 성공이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가수 데뷔 12년 활동을 되돌아보며 제이미는 "이제 나를 누나 언니 선배님이라고 주위에서 불러줘서 슬프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냈던 음반이나 이야기를 휴대전화 7개 아이폰 메모장에 저장했는데 다시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새롭게 아이디어로 이어진다. 항상 기록하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다른 사람의 메모를 보는 것처럼 음악에 관련되지 않은 메모도 도움이 됐어요. 예전의 제가 더 당당하고 남의 시선에 신경을 쓰지 않고 멋져 보였어요. 그걸 생각하며 음악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10대 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은 지금 생각할 수가 없잖아요. 그때 기억이 안나는데 그런 메모를 보며 '내가 이런 생각도 했구나'라며 엄청 긍정적이고 밝은 마인드를 본받아야 할 정도로 많이 변해 있었어요."
제이미는 악플에 대한 질문에는 "진짜 상처를 안 받았다. 15세 때 데뷔하고 악플을 많이 받았는데 나는 괜찮았는데 부모님이 힘들어하셔서 힘들었다. 악플을 봐도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라며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원래 영향을 잘 안 받는 것 같다. 악플 대부분이 외모나 다이어트 관련된 거였고 만약 노래 관련 악플이면 힘들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당당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부모님의 사랑이 자존감의 원천이에요. 매일 새벽 3시까지 대전에 계신 부모님과 페이스톡을 할 정도로 제일 친한 친구와도 같은 존재이죠. 저희 가족이 굉장히 시끌벅적하는 편이에요. 아버지도 잔소리이긴 해도 사랑해서 이야기하시는 거라 말씀하시고요. 엄마도 롤모델이 되고 싶을 정도로 멋지신 분이고요. 두분 다 제게 모두 강요하지 않으시고 '네가 선택하고 경험해라'라며 바라봐주시고 믿어주셔서 더 책임감이 생긴 느낌이에요. 간섭하면 청개구리 같이 될수 있는데 묵묵히 지켜봐주셔서 감사했어요."
이와 함께 제이미는 "이번 활동을 통해 '잘 돌아왔어'라며 반가워해주는 반응들을 그리워했다. 솔직히 실적이 좋으면 너무 감사하지만 내 첫 번째 목표는 아니다. 음악의 깊이를 알아주면 성적이 알아서 따라오지 않을까"라며 "음악은 평생 숙제인 것 같다. 만들 때는 되게 힘든데 그걸 싹 잊게 햏주는 건 무대에 섰을 때다. 고생한 보람이 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고 그게 내게 100% 충전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힘들어도 꾸준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