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KT 강백호, 키움 김혜성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며 "'해당 선수는 각각 KT 위즈, 키움 히어로즈 구단 소속 선수임'을 통보했다"고 공식발표했다.
문촌초(고양시리틀)-동산중-동산고를 졸업한 키움 김혜성은 2017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7순위로 키움에 넥센(현 키움)에 입단했다. 데뷔 첫해부터 1군 무대를 밟은 그는 올해까지 8시즌 동안 95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4(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출루율 0.364 장타율 0.403 OPS 0.767을 마크했다. 주전으로 도약한 2021시즌부터 유격수(2021년), 2루수(2022~2023년) 골든글러브를 차례로 수상했고, 2021시즌에는 도루왕을 차지했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첫 태극마크를 달았고 지난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APBC)까지 국가대표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아시안게임부터는 주장을 맡아 금메달, APBC 준우승을 이끌어 리더십도 인정받았다.
부천북초-서울이수중-서울고를 졸업한 강백호는 2018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KT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 천재타자라 불리며 데뷔 첫 해부터 29홈런으로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후 꾸준한 성적을 올리며 통산 802경기 타율 0.307(3006타수 924안타) 121홈런 504타점 499득점 38도루, 출루율 0.388 장타율 0.494 OPS 0.882을 기록했다. 2021시즌에는 142경기 타율 0.347(516타수 179안타) 16홈런 102타점으로 KT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김혜성은 이미 올해 초 키움 구단의 허락을 받고 2024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국시리즈가 끝나면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KBO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해당 선수의 포스팅을 신청하면서 시작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포스팅 대상 선수를 발표한 날부터 30일 동안 빅리그 30개 구단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보장 계약 금액에 따라 이적료도 책정된다.
KT 강백호.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