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서 1일 방출된 신지후. |
한화 이글스는 1일 "투수 오세훈, 신지후, 조은, 송성훈, 내야수 김민기 등 선수 5명에 대한 재계약 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대전유천초-충남중-북일고 출신 우투수 신지후(23)를 지명한 한화는 "신지후의 우수한 신체조건과 높은 발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1차 지명 선수로 선정하게 됐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198㎝, 112㎏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신지후의 아버지 신경현(49)은 1998년 한화에 입단해 2012년까지 이글스 유니폼만 입고 활약한 원클럽만 포수다. 은퇴 후엔 한화에서 코치를 역임하기도 했다.
신 전 코치도 1998년 2차 1라운드로 한화에 지명됐던 터라 신지후 또한 한화에서 큰 활약을 펼칠 투수로 기대를 모았고 한화는 그에게 계약금 2억 2000만원을 안겼다.
그러나 1군에선 단 2경기 ⅓이닝만 뛰고 한화 유니폼을 벗게 됐다. 퓨처스리그에서만 3시즌 동안 뛰었고 통산 26경기에서 55⅔이닝을 뛰며 승리 없이 8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ERA) 8.57로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지난달 초에도 한 차례 선수단 정리에 나섰던 한화다. 당시엔 은퇴를 선언한 정우람과 김강민, 이명기와 함께 투수 이승관(25), 이정훈, 포수 이재용, 외야수 김선동을 방출했는데 이승관(25)은 2018년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계약금 1억 5000만원을 받고 입단했던 선수였으나 신지후와 마찬가지로 단 한 번도 1군에서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하고 15경기 2패 ERA 18.82라는 초라한 성적 끝에 유니폼을 벗었다.
한화에서 지난달 방출된 이승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