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가 지난 10월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힐랄 대 알 아인의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약 1년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AFPBBNews=뉴스1 |
브라질축구협회는 2일(한국시간) '2024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 나설 대표팀 명단(23명)을 발표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사비뉴(맨체스터 시티) 등 핵심 공격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도리바우 주니오르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부상에서 막 회복한 네이마르를 뽑지 않았다. 소속팀 출전 시간이 많지 않은 신예 엔드릭(레알)도 과감히 제외했다.
네이마르가 없는 브라질 대표팀은 현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고전하고 있다. 10경기 5승1무4패(승점 16)로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우루과이에 이어 4위를 달린다. 삼바 군단 위용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다.
오는 15일 베네수엘라, 20일 우루과이와 맞붙는 브라질은 상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2경기를 잡아야 한다.
네이마르가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무려 약 1년 만의 복귀였다. 지난해 8월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무려 9000만 유로(약 1346억원) 이적료로 알 힐랄 유니폼을 입었던 네이마르는 단 5경기만 뛰고 부상을 당했다.
이날 네이마르는 경기 끝까지 약 20분을 뛰며 볼터치 13회, 패스 5회 등 큰 활약은 없었지만 알 힐랄 팬들은 네이마르가 볼을 잡을 때마다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네이마르가 복귀하자 최근 브라질 LANCE는 브라질 국민에게 네이마르의 11월 국가대표 복귀에 대해 여론조사를 진행했는데 찬성 78%, 반대 22%가 나왔다.
찬성 쪽은 '네이마르가 아직 완벽하게 회복하지 않았어도 브라질 국민에게 가장 우선시되는 존재다"라고 전했다. 반대 의견은 '굳이 네이마르가 아니더라도 도리바우 감독에게 이미 좋은 옵션들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현재 브라질 대표팀에서 네이마르가 주로 뛰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는 하피냐(바르셀로나)가 뛰고 있다. 어느 정도 제 몫을 해주지만 전성기 시절 네이마르에는 미치지 못한다.
네이마르의 부상은 지난해 10월 브라질과 우루과이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경기 도중 일어났다. 전반 막판 상대 선수와 경합하다 쓰러진 네이마르는 통증을 호소했고 눈물까지 흘리며 교체됐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됐다.
알 힐랄의 피해도 컸다. 엄청난 돈을 써 네이마르를 영입했지만, 불과 2개월 만에 팀 에이스를 잃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연봉 2000억을 날리고 2년 단기 계약 중 1년밖에 쓰지 못하게 됐다.
네이마르는 오랜 시간 재활에 집중했다. 지난달 말 팀 훈련에 합류한 네이마르는 드디어 경기에 출전하며 1년 만에 그라운드에 섰다. 소속팀에 이어 대표팀 복귀에도 관심을 모았지만 도리바우 감독은 네이마르가 아직 완벽한 몸 상태가 판단했다.
볼 경합을 펼치는 네이마르(오른쪽).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