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 '고난의 중동 2연전' 함께 할까... 홍명보호, 내일(4일) 쿠웨이트-팔레스타인전 명단 발표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11.0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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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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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9월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 4차전에 나설 10월 A매치 국가대표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홍명보 감독의 모습. /사진=뉴스1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홍명보호의 중동 원정을 함께 할 수 있을까.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4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 원정과 6차전 팔레스타인 원정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현재 한국은 승점 10(3승1무)으로 요르단, 이라크(이상 승점 7)을 제치고 B조 선두에 올라 있다. 이번에 만나는 쿠웨이트(승점 3)는 5위, 팔레스타인(승점 2)은 최하위인 6위다.

각 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데 한국은 남은 6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따낸다는 각오다.

홍명보호는 직전 10월 3, 4차전에선 요르단과 이라크에 모두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요르단전에서 이재성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고, 이라크전은 오세훈, 오현규, 이재성의 골로 3-2로 승리했다.


이번 명단 가장 큰 관심사는 주장 손흥민 합류 여부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에서 최근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지난 10월 A매치에서도 처음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회복이 늦어지자 결국 제외됐다.

런던에 남아 재활에 매달린 손흥민은 지난달 19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복귀해 시즌 4호골을 넣으며 화려한 원맨쇼를 펼쳤다. 이후 안타깝게 부상이 재발한 손흥민은 알크마르전부터 크리스탈 팰리스, 맨체스터 시티전까지 내리 3경기 연속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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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하지만 손흥민이 최근 팀 훈련에 복귀해 무리 없이 훈련을 소화하면서 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이 커졌다. 토트넘은 지난 2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이 훈련장에 돌아온 모습을 공개했다. 손흥민이 구단 직원이 이야기를 건네자 "굿모닝"하며 그라운드로 뛰어나갔다. 이후 동료들과 볼 뺏기 훈련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한 움직임이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쏘니(손흥민)가 오늘 훈련을 했다. 내일도 훈련한다면 출전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복귀 임박을 알렸다.

지난 요르단전에서 부상을 당해 조기 소집 제외된 황희찬과 엄지성은 아직 리그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합류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당시 홍명보 감독이 대체 발탁했던 이승우와 문선민의 재승선 가능성이 크다. 이승우와 문선민은 이라크전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각각 31분, 3분을 뛰었다. 특히 1-1로 맞선 상황에서 들어간 문선민은 추가골을 만드는 기점 역할을 하며 분위기 전환 키플레이어로서 제 몫을 다했다.

한편 5차전 쿠웨이트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4일 쿠웨이트 쿠웨이트 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펼쳐진다. 6차전 팔레스타인전은 19일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중립 지역 경기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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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홍명보 감독.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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