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AFPBBNews=뉴스1 |
유해란은 3일 일본 시가현 오쓰의 세타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 스윙' 대회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한 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다케다 리오(일본), 알렉스 마리나(미국·이상 15언더파 201타)에 한 타 뒤져 아쉽게 3위에 머물렀다.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은 유해란은 5,6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 10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12번 홀(파3) 보기를 범했지만 13번 홀(파5) 바로 버디를 낚아 바운스백 했다. 16번 홀과 18번 홀(이상 파5)에서 한 타씩 줄이며 무서운 뒷심을 보였지만 1위 그룹과 한 타 차를 좁히진 못했다.
최근의 상승세가 무섭기에 더욱 아쉬웠던 한 타 차이였다. 유해란은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하며 3주 연속 '톱10'에 입상했다. 최근 6개 대회 중 5차례나 톱 10에 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롤렉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115점으로 넬리 코다(244점), 리디아 고(144점), 아야카 후루에(124점)에 이어 4위에 올라 있다.
다케다 리오. /사진=LPGA 공식 SNS 갈무리 |
21세의 다케다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를 휩쓸고 있는 무서운 신예다. 지난 4월 KKT 컵에서 프로 데뷔 우승을 차지한 그는 직전 대회까지 7승을 수확했고 LPGA에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다케다는 향후 2년간 LPGA투어 시드권까지 확보하게 돼 본격적으로 미국 진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향(31)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 공동 12위, 김효주(29)는 8언더파 208타 공동 17위, 우승을 노리던 고진영은 이날 2오버파에 그치며 최종 7언더파 209타로 공동 22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