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빅히트 뮤직 |
보이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가 하이브 내홍을 뚫고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3일 오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서울 앙코르 콘서트 '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ACT : PROMISE> ENCORE IN SEOUL' 개최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수빈은 "멋있는 공연 보여드릴테니까 즐겁게 관람해주시길 바란다", 휴닝카이는 "이번에 월드투어를 하면서 많은 팬분들에게 힘을 얻었는데 덕분에 이번 컴백 준비도 잘하게 됐다", 연준은 "오랜만에 팬분들을 만나 뵙게 돼서 설렌다. 앙코르 콘서트인 만큼 새로운 무대도 준비돼있다.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다"라며 월드우터 앙코르 콘서트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범규는 "지난해 앙코르 콘서트를 했을 때가 굉장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데 올해도 다시 하게 돼서 굉장히 기쁘다. 내일 새로운 앨범이 나오는데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힘차게 달려보겠다", 태현은 "서울 앙코르 콘서트의 마지막 날인데 모아가 너무 행복한 기억을 선물해주셨다. 우리도 오늘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모아(팬덤명)를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ACT : PROMISE'는 '우리가 함께할 내일을 약속하고, 미래와 희망을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가 있는 공연이다. 총 5개의 섹션으로 이뤄졌으며, 각 섹션은 그간의 앨범 서사와 맞닿아 있다. 공연의 오프닝이자 첫 번째 섹션인 'FIND THE NAME'은 서로 다른 소년들이 만나는 과정과 이들의 과거를 들려준다. 이후 아름답지만 무책임했던 낙원을 뒤로한 채 마주한 현실을 다룬 'THEREALITY', 잊었던 꿈과 정체성을 기억해내는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을 그린 'GROWING PAIN', 사라진 줄 알았지만 언제나 소년의 마음속에는 꿈이 존재했다는 것을 깨닫는 'I'LL BE THERE TOMORROW', 약속했던 그곳에서 다시 만나자고 노래하는 'LANDOFPROMISE'로 이어진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사진=빅히트 뮤직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사진=빅히트 뮤직 |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월드투어를 진행하면서 감동적이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하나만 꼽기 어렵다"는 수빈은 "정말 많은 날들이 있었는데 돔투어가 기억에 남는다. 지난해 했을 때도 '우리가 돔에 설 수 있는 가수가 됐구나' 하면서 감회가 새로웠는데 이번에는 4대 돔투어를 했다.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느끼게 되는 계기였다"라고 전했다.
범규는 "부상으로 인해서 온전히 콘서트 셋리스트를 소화하지 못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멤버들이 내 자리를 채우기 위해 열심히 춤추는 모습을 보면서 미안하고 고마운 감정이 함께 들었다. 그때를 계기로 우리 팀이 더 단단하게 뭉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수빈은 소속사 하이브가 내홍을 겪고 있는 상황에 컴백과 월드투어를 진행함에 있어 느낀 부담감을 고백했다. 그는 "우리가 5월을 시작으로 투어를 반년 넘게 돌고 있고 그 사이에 새 앨범 준비도 하면서 굉장히 바쁘게 지내왔다. 사실 주변 환경과 무관하게 우리의 새 앨범, 콘서트 집중에 열심히 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빈은 "늘 그래왔듯이 우리가 준비한 것들,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여러분들께 아낌없이, 후회 없이 보여줄 수 있게 많은 활동을 할테니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 /사진=빅히트 뮤직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태현 /사진=빅히트 뮤직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휴닝카이 /사진=빅히트 뮤직 |
앞서 휴닝카이는 지난 1일 진행된 콘서트 첫째 날에 급체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무대를 이어가지 못한 바. 당시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현재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무대 참여 스케줄을 유동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모아(팬덤명)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휴닝카이는 "공연 도중 급하게 부상을 입었다. 사실 전날부터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어떻게든 참고 하려다가 오히려 악화돼서 안타깝게도 어제는 못나오게 됐는데 오늘만큼은 팬분들을 보고 싶었기 때문에 달려왔다"라며 웃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선배 가수 방탄소년단(BTS) 진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4일, 진은 15일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면서 빅히트 뮤직의 쌍끌이 흥행을 예고한 바. 휴닝카이는 "우리가 컴백하기 전부터 진 선배님과 밥을 같이 먹은 적이 있다. 밥 먹으면서 서로 편하게 얘기했다. 컴백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서로 응원을 많이 했다. '잘될 것 같다'고 해주셨다. 진 선배님이 선공개곡으로 스타트를 잘했기 때문에 우리도 컴백을 잘 준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범규는 "오늘 진 형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면서 "'앨범 기대하고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드렸는데 오늘 우리가 콘서트 하시는 것도 알고 계시더라. '내일 나올 앨범도 굉장히 기대하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태현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강점을 어필했다. 그는 "아무래도 멋진 아티스트 분들과 같이 컴백을 할 수 있는 건 너무나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보면서 배울 수 있는 점도 너무 많고 '왜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을까?' 모니터를 하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도 했다. 우리만의 차별점은 스토리텔링이다. 데뷔 때부터 이어온 우리만의 성장 서사가 우리만의 또 다른 힘인 것 같다. 이번에는 새롭게 보여줄 무드가 많다. 지금 당장 공개할 순 없지만 준비하고 있는 무기 중 하나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빅히트 뮤직 |
끝으로 태현은 새 앨범 활동 목표에 대해 "멤버들과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건강하고 행복하자'도 존재하지만 이번 노래는 오래 들리는 음악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는 팀도 많은 분들의 마음 한켠에 자리 잡고 오랫동안 보고 싶은 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범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앨범은 정말 수록곡까지도 좋은 곡이 많다는 게 내가 알리고 싶은 목표 중 하나다. 그 정도로 우리의 앨범과 수록곡에 자부심이 있다. 이번 앨범 여섯 곡도 호불호 갈리지 않을 정도로 좋은 곡이 많으니까 한 번씩 다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일곱 번째 미니앨범 '별의 장: SANCTUARY'(별의 장: 생크추어리)를 발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