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
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배우 선우용여, 코미디언 김지선이 '중식의 여왕' 정지선 셰프의 식당에 방문한다.
이날 정지선 셰프의 남편은 "각방 쓴 지 6~7년 정도 됐다. 제가 잘 때 좀 예민한 편이고, 술 마시고 늦게 오는 경우가 많다"고 했고, 선우용여는 "그럴 바에는 같이 안 사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에 정지선은 "결혼하고 3~4년 후부터 각방을 쓰기 시작했고, 육아하면서 자연스럽게 떨어져 지내게 됐다"며 "너무 편하다"라고 밝혔다.
선우용여는 "대화는 언제 하냐"라고 물었고, 남편 이용우 씨는 "일적인 대화는 자주 하는데 집안일이나 사적인 대화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용우 씨는 부부 생활 불만에 대해 "잦은 술자리로 아들도 엄마 얼굴을 잘 못 본다. 저도 그렇지만 아들도 특별한 날 뭐가 갖고 싶냐고 물어보면 가족끼리 밥 먹는 걸 소원이라고 한다. 외로움을 좀 탄다"면서 "인플루언서 모임에서 인맥을 쌓는 건 좋은데 무분별한 과소비를 한다. 카드값이 제 카드만 300만 원 정도 나오고, 개인 카드는 얼마 쓰는지 말 안 해준다"고 했다.
정지선은 "인맥을 쌓는 것"이라고 해명하며 "차부터 집, 가게까지 모든 명의를 남편한테 돌려놨다. 저는 요리에 집중하고 남편은 관리를 하는 걸로 나눠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선우용여는 "가정생활이라는 것은 아내도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내 위주로만 살면 안 된다. 여자가 돈 번다고 잘난 척하면 안 된다. 돈 벌수록 남편한테 더 기죽어 살라고 한다"고 했고, 선우용여의 조언에 정지선은 "너무 남편 편만 들어서 깜짝 놀랐다. 옛날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더라"라고 했다.
반면 정지선도 남편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정지선은 "집에 전 여자친구 사진이 있다. 한 명도 아니고 세 명이었다. 그걸 결혼하면서 그대로 가져온 것"이라고 했고, 남편은 "'추억으로 갖고 있을까?' 했는데 싫어하니까 버리려고 어디 있는지 알려 달라고 했는데 위치를 안 알려주더라"고 허둥댔다.
선우용여는 두 사람에게 둘째 계획에 대해 물었고, 정지선의 남편은 "제정신으로 일찍 와야 사랑을 나누든 할 텐데 술 안 마신 날은 피곤하고, 아니면 늦게 들어온다. 첫째가 정 셰프가 똑같이 생긴 아들인데 둘째는 절 닮은 딸이 갖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