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맨유 선수단. /AFPBBNews=뉴스1 |
맨유는 4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첼시와 홈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3승3무4패(승점 12)를 기록,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최근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이후 맨유는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승리해 분위기를 바꿨으나 리그에선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6경기 1승(3무2패)에 그쳤다.
맨유는 지난 1일 새로운 감독 루벤 아모림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당장 팀을 지휘하지는 않는다. 맨유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 임시감독 체제로 오는 8일 유로파리그(UEL) PAOK(그리스), 10일 레스터시티전을 치른다. 아모림 감독은 11일에 맨유에 합류한다. 데뷔전은 오는 25일에 열리는 입스위치전이 될 전망이다.
리그 4위 첼시는 적지에서 승점 1을 획득, 시즌 성적 5승3무2패(승점 18)를 기록하게 됐다.
맨유로선 아쉬운 결과였다. 홈에서 열린 경기였고 골도 먼저 넣었기 때문. 하지만 리드를 잡은 지 5분도 되지 않아 동점골을 허용했다. 맨유는 전체슈팅에서 11대12로 밀렸으나 유효슈팅에선 4대3으로 앞섰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라스무스 회일룬 원톱에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2선에 배치됐다. 첼시도 4-2-3-1로 맞섰다. 나콜라스 잭슨, 콜 팔머, 페드루 네투 등이 선발 출전했다.
맨유, 첼시 선수들의 신경전. /AFPBBNews=뉴스1 |
후반이 되자 첼시는 말로 구스토를 빼고 마크 쿠쿠렐라를 투입했다. 하지만 선제골을 만들어낸 건 맨유였다. 후반 25분 카세미루의 환상적인 롱패스에 회일룬이 페널티박스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때 첼시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가 각도를 좁히려다가 회일룬을 넘어뜨렸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르난데스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차 넣었다.
그러나 맨유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9분 첼시 미드필더 카이세도의 원더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뒤로 흐르자 카이세도는 환상적인 발리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은 추가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으나 소득은 없었다. 결국 경기는 1-1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