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
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4인용 식탁'에서는 여성 중식 셰프 정지선이 출연했다. 그는 어려웠던 시절 힘이 되어준 여경래 셰프, 개그맨 정준하, 가수 별을 초대해 특별한 식탁을 준비했다.
이날 정지선 셰프는 한국에서 어렵게 취직한 곳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무시하더라. '어차피 애 낳으면 못 할 거라면서'라고 무시했다"고 털어놨다.
정지선 셰프는 직장 내 텃세와 차별 속에서 해고에 대한 불안감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손가락이 면기(면 뽑는 기계)에 들어가서 30바늘을 꿰맸다. 그땐 아픈 것도 못 느꼈다. 죄송함이 더 컸다. 빈공간을 채워야 하는 것 때문에 죄송했다. 또 취업했는데 잘리면 어떡하지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쳤을 때 두 달 쉬라고 했는데 한 달 만에 복귀했다. 잘릴까 봐 초조했다"며 "나이가 많은데, 유학 경력도 인정해주지 않았다. 다쳐도 참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지선 셰프는 임신 사실도 숨겼다고 밝혔다. 그는 "임신한 거를 알리면 일을 잃을까 봐 처음에 숨겼다. 임신 4~5개월쯤에는 요리 대회도 나갔다. 할 수 있는데 '힘드니까 하지 마'라는 말이 싫었다"며 "(또 사람들이 임신을) 알게 됐을 때 잘릴까 봐 불안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