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네 칼리프의 금메달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
외신 민트는 5일(한국시간) "칼리프가 남자로 밝혀졌다. 고환은 있지만 자궁이 없는 채로 태러났다"며 "칼리프가 고환과 작은 음경을 가지고 있는 남자의 특징으로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의학 보고서가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저널리스트 자파르 아이트 아우디아는 지난 해 작성된 칼리프의 관련된 의학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칼리프는 자궁이 없고 대신 내부 고환을 가지고 있다. 또 XY염색체(남성 염색체)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백히 남자라는 뜻이다.
칼리프는 올해 여름에 열린 파리올림픽에서 복싱 여자 66kg급 금메달을 차지한 여성 복서다.
하지만 대회 내내 성별 논란이 따라붙었다. 칼리프는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DNA 검사에서 XY염색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실격 처리된 이력이 있다. 그러나 많은 논란에도 이번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할 수 없다"며 칼리프의 출전을 허용했다. 결국 칼리프는 대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남성 염색체를 가진 복서 이마네 칼리프(왼쪽). /AFPBBNews=뉴스1 |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의학 보고서로 인해 칼리프의 성별 논란은 다시 한 번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