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나 공격수 김민수. /사진=김민수 SNS |
지로나는 6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아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PSV 에인트호번에 0-4로 대패했다.
아쉬운 패배 속에도 김민수와 한국 팬들에게 의미 있는 날이었다. 김민수는 팀이 0-2로 뒤진 후반 33분 브리안 힐 대신 교체 투입됐다. 미첼 산체스 감독이 만회골을 넣기 위한 카드로 김민수를 택한 것이다.
이로써 김민수는 지난 2019년 이강인(당시 발렌시아)에 이어 UCL에써 뛴 2번째 18세 한국 선수가 됐다.
이강인은 2019~2020시즌 18세6개월30일에 UCL 조별리그 첼시전에 교체 투입돼 한국 선수 최연소 UCL 데뷔 기록을 세웠다. 이에 앞서 정우영(당시 바이에른 뮌헨)이 2018~2019시즌 19세2개월8일로 UCL에 데뷔했다.
김민수는 18세10개월로 이강인보다 약 3개월이 늦어 최연소 기록을 세우진 못했다. 하지만 정우영을 제치고 이 부문 2위가 됐다.
약 1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김민수는 많은 것을 보여주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공격지역에서 활발히 움직였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팀 연습에 열중하는 김민수의 모습. /사진=지로나 공식 SNS |
올 시즌 초반 마요르카 주전 공격수들의 줄 부상이 이어지자 김민수는 A군으로 콜업됐다. 김민수는 지난 20일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교체 투입돼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이로써 김민수는 역대 8번째 한국인 라리가 1군 데뷔 선수가 됐다. 앞서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백승호(버밍엄), 기성용(FC서울)이 라리가 무대를 누볐다.
이어 김민수는 지난달 31일 엑스트레마두라(5부팀)와 2024~2025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스페인 컵대회) 1회전(4-0 승)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리고 '별들의 전쟁'에도 출전하며 한국 축구의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훈련에 집중하는 김민수. /사진=지로나 공식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