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AFPBBNews=뉴스1 |
KPGA는 6일 경기 성남시 KPGA 빌딩에서 김주형에 대한 상벌위를 개최하지만, 김주형은 불참한다. 대신 대리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KPGA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김주형 선수가 예정된 해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불출석한다고 알렸다. 어제 소명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김주형은 지난 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에서 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일에서 연장전 끝에 안병훈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1년 6월 SK텔레콤 오픈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노렸던 김주형의 국내 우승은 아쉽게 무산됐다.
사건은 경기 후 일어났다. 김주형은 안병훈에게 우승 축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라커룸으로 돌아와 화를 참지 못하고 라커룸 문짝을 파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주형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라커룸을 고의로 파손한 건 아니다. DP월드투어와 KPGA에 연락해서 라커룸 문이 손상된 사실을 전했고, 피해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며 "제가 실망하게 해 드린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김주형에게 소명 기회를 제공하고자 상벌위를 열기로 결정한 KPGA는 지난달 30일 김주형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주형은 해외 경기 일정으로 불참하고 대리인이 나오게 됐다.
김주형이 지난 2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3라운드 18번홀에서 이글 퍼팅에 성공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