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 혐의' 박수홍 형수, 선고 연기.. 12월 판가름

허지형 기자 / 입력 : 2024.11.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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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방송인 박수홍 씨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형수 이모 씨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5.17.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수홍 형수의 선고가 내달로 미뤄졌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강영기 판사)은 6일 방송인 박수홍과 아내 김다예 부부에 대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형수 이 씨의 선고 기일을 진행했다.


당초 이 씨에 대한 선고기일은 지난달 23일에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검찰에 대한 석명준비명령과 함께 변론 재개가 결정되면서 한차례 미뤄져 이날 진행됐다. 석명준비명령이란 재판부가 소송관계를 분명하게 하기 위해 당사자에게 설명 또는 증명하거나 의견을 진술할 사항을 지적하고 변론기일 이전에 이를 준비하도록 요청하는 것을 의미한다.

검찰은 이날 이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9월 열린 공판에서도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또한 검찰은 대출과 근저당권 설정 등 다수의 계약서에 서명이 감정서에 의하면 박수홍의 것이 아니라며, 이 씨의 남편이자 박수홍의 친형 박 모 씨의 서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씨 측은 자신의 글씨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씨는 "지난번 진술과 동일하다"며 새로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박수홍 측은 지난해 10월 이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박수홍을 비방할 목적으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 씨는 "비방할 의도가 없었으며, 시부모에게 들은 이야기와 직접 목격한 내용을 종합해 단체 대화방에서 언급했을 뿐"이라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최후 변론에서 "댓글 하나로 116억원을 횡령한 사람으로 낙인이 찍혔고 아이들을 향한 비난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딸은 정신적 충격을 받고 정신과 치료와 심리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며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라엘과 메디아붐의 회삿돈을 비롯해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이 씨에 대한 선고 기일은 오는 12월 11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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