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PBBNews=뉴스1 |
영국 홋스퍼HQ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손흥민과 잡을 것"이라며 "토트넘은 최소 한 시즌 손흥민과 함께할 예정이다. 구단은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21년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에 만료된다. 계약기간이 1년도 남지 않았는데,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을 들리지 않았다. 다만 손흥민의 계약서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토트넘이 결정만 내리면 손흥민의 계약기간을 자동으로 2026년까지 늘릴 수 있다. 내년 1월부터 손흥민은 토트넘 허락 없이도 다른 팀들과 개인협상을 벌일 수 있다.
재계약이 없다면 토트넘은 자칫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손흥민을 잃을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급하게 계약 연장 버튼을 누를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손흥민은 상황이 나은 편이다. 손흥민을 포함해 내년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선수는 6명이다. 손흥민, 세르히오 레길론, 벤 데이비스, 프레이저 포스터, 티모 베르너, 알피 화이트먼 등이다. 이 가운데 토트넘은 손흥민만 잡을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팀 에이스인 반면 나머지 선수들은 전력 외 평가를 받고 있다. '임대생' 베르너도 깊은 부진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홋스퍼HQ는 "토트넘에 2025년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는 6명 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손흥민이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걱정 안 해도 된다"며 연장 옵션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팬들은 손흥민이 2025년 이후에도 구단에 남을 것이라고 이해한다. 올 시즌 손흥민을 내보낼 적합한 시즌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
매체는 "현재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32세인데도 여전히 훌륭한 수준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이에 토트넘은 올 시즌이 끝난 뒤에도 손흥민과 함께 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절친' 데이비스는 팀을 떠날 수 있다. '베테랑' 웨일즈 수비수 데이비스는 지난 2014년부터 토트넘에서 뛰어 내년이면 한 팀에서만 무려 12년 생활을 하게 된다. 손흥민과 10년을 함께 했다. 그러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 제한된 출전시간만 받고 있다. 백업으로서 팀이 필요할 때 센터백이나 풀백으로 나서는 중이다. 홋스퍼HQ는 데이비스가 계약기간을 다 채우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