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선수단이 6일 KB스타즈와 홈경기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WKBL 제공 |
BNK는 6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홈경기에서 66-56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은 1라운드 첫 2경기를 모두 승리를 거뒀다. BNK는 박혜진과 김소니아 등 공격적인 영입을 통해 유력 우승후보로 떠올랐고, 그 기대감을 증명하고 있다. 반면 KB스타즈는 에이스 박지수의 해외 진출로 위기를 맞이했지만, 허예은의 스텝업과 나가타 모에의 활약 속에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BNK는 김소니아가 이적 후 처음으로 20득점(12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했고, 박혜진도 12득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반면 KB스타즈는 나윤정이 3점슛 6방을 꽂으면서 커리어 하이인 22득점을 기록했고, 강이슬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경기 초반 연이은 턴오버 속에 3연승 도전이 끝나고 말았다.
이날 BNK는 안혜지-이소희-이이지마 사키-박혜진-김소니아가 스타팅으로 출격했다. 이날 경기를 비롯해 BNK는 6일 동안 3경기를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에 BNK 박정은 감독은 "초반 기선제압이 중요할 것 같다. 그 부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서 신경 쓰고 운영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KB스타즈는 허예은-나윤정-나가타 모에-강이슬-김소담으로 맞불을 놨다. 최근 저조한 공격 리바운드 수치에 대해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연습 때도 리바운드나 박스아웃을 계속 연습하고 강조한다"며 "선수들에게 '신장은 우리가 커서 리바운드 기대된다, 박스아웃 잘해보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KB스타즈 나윤정. /사진=WKBL 제공 |
2쿼터 들어 KB스타즈는 나윤정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BNK도 이소희의 외곽포로 맞붙을 놨고, 교체투입된 심수현과 박성진이 골밑을 흔들면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KB스타즈는 나윤정과 강이슬의 '양궁농구'로 쫓아갔지만, 결국 전반은 BNK의 36-26 리드로 끝났다.
하지만 KB스타즈는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3쿼터 시작 후 KB스타즈는 외곽을 공략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나윤정이 3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넣었고 허예은도 하나를 추가했다. 그러면서 한때 9점 차였던 경기는 2점 차까지 좁혀졌다.
그러자 BNK 역시 박혜진의 중거리포와 박성진의 골밑 득점을 묶어 도망갔고, 김소니아의 바스켓카운트까지 나오면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막판 강이슬의 득점 속에 3쿼터는 BNK가 48-44로 앞서며 끝났다. 이후 BNK는 4쿼터 들어 더욱 달아났고, 경기 후반에는 10점 차 이상 도망갔다. 결국 KB스타즈는 백업멤버들을 넣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BNK 김소니아. /사진=W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