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네이마르, 부상 기간 점점 늘어난다... 감독은 2주라더니, 구단 "최대 6주 아웃" 공식 발표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11.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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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32·알 힐랄)가 또 장기 부상에 돌입할까.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알 힐랄은 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네이마르가 부상 회복에 4~6주 정도가 걸릴 것이다. 이 동안 치료와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다음 달 중순에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경기에 다시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들은 당초 네이마르가 2주 정도 이탈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구단의 공식 발표는 최대 6주였다.

그나마 다행인 건 부상 부위가 수술한 무릎이 아닌 햄스트링 쪽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호르헤 제주스 알 힐랄 감독도 "네이마르의 무릎은 의학적으로 완쾌됐다. 하지만 경기에서 본 것처럼 근육 쪽 문제가 생겼다. 오랫동안 경기를 뛰지 않았기 때문이다. 2주 정도는 결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에스테그랄전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지만 약 30분 뒤 허벅지를 부여잡았다. 볼을 향해 뛰던 중 다리에 이상이 온 듯했다. 네이마르는 직접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고 재교체됐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지 불과 13일 만에 또 부상을 당한 것이다.


그는 지난달 22일 ACLE 알 아인 원정에서 후반 32분 교체 투입돼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무려 약 1년 만의 복귀였다. 지난해 8월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무려 9000만 유로(약 1346억원) 이적료로 알 힐랄 유니폼을 입었던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 단 5경기만 뛰고 부상을 당했다.

이날 네이마르는 경기 끝까지 약 20분을 뛰며 볼터치 13회, 패스 5회 등 큰 활약은 없었지만 알 힐랄 팬들은 네이마르가 볼을 잡을 때마다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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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가 지난해 10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브라질 대 우루과이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경기 도중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의 부상은 지난해 10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브라질과 우루과이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경기 도중 일어났다. 전반 막판 상대 선수와 경합하다 쓰러진 네이마르는 통증을 호소했고 눈물까지 흘리며 교체됐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됐다.

알 힐랄의 피해도 컸다. 엄청난 돈을 써 네이마르를 영입했지만, 불과 2개월 만에 팀 에이스를 잃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연봉 2000억을 날리고 2년 단기 계약 중 1년밖에 쓰지 못하게 됐다.

네이마르는 오랜 시간 재활에 집중했다. 지난달 말 팀 훈련에 합류한 네이마르는 드디어 경기에 출전하며 1년 만에 그라운드에 섰지만 2경기를 뛰고 다시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맞았다.

팬들도 네이마르의 활약을 더 이상 기대하지 않는 듯하다. 유리몸으로 전락했다는 의견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팬들은 '이제 네이마르는 프로 무대에서 축구를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몸이 됐다', '네이마르가 또 부상을 당했다니, 축구는 잔인하다', '그의 몸은 부상을 버티지 못하는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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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가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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