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
영국 '트리부나'는 8일(한국시간) "음바페가 현재 레알에서 전혀 행복하지 않다. 자신의 불만을 가까운 지인들에게 털어놨고, 이런 불만들이 경기력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음바페는 안첼로티 감독의 축구 스타일과 전술이 불만이라고 말하고 다닌다"라며 "레알과 PSG에서 음바페의 입지는 다를 수밖에 없는데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PSG에서는 동료들이 음바페의 장점에 맞춰 그를 중심으로 플레이했다. 하지만 레알에선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지난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벗고 레알에 입성했다. 하지만 세계 최고 공격수에게 기대했던 성적에는 못 미친다. 지금까지 공식전 15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다. 바르셀로나와 엘클라시코, AC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침묵했다.
매체는 "레알이 최근 바르셀로나와 AC밀란에 패하자 음바페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2경기 모두 골을 넣지 못한 음바페는 책임을 피해갈 수 없었다"고 전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지난 9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 바르셀로나와 경기 중 한숨을 쉬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도 음바페의 골 결정력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AC밀란전 패배 후 그는 "음바페는 골 결정력이 더 뛰어나야 한다. 분명 그에게 득점 기회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스페인 '렐레보'도 음바페의 경기력과 수비 가담 능력을 지적했다. 매체는 "음바페는 경기장에서 잘 뛰지 않는다. 안첼로티 감독은 최근 레알의 부진 원흉으로 음바페를 꼽기도 했다. 현재로선 반등이 필요한 수준이 맞다"라고 평했다.
국가대표에서도 떨어지는 굴욕을 맛봤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음바페를 이번 11월 A매치 명단에서 과감히 제외했다. 대신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랜달 콜로 무아니(이상 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토프 은쿤쿠(첼시) 등을 공격진에 포함했다. 데샹 감독은 "음바페와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대표팀 승선을 원했지만 이번 소집에는 빠질 것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킬리안 음바페(왼쪽)를 안아주는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