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삐질 만했네! 로드리와 불과 '41점 차' 발롱도르 놓쳤다... 3~5위는 벨링엄-카르바할-홀란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11.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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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AFPBBNews=뉴스1
아쉽게 발롱도르를 놓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레알 마드리드)가 서운할 법도 하다. 2024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28·맨체스터 시티)와 점수 차가 불과 '41점'이다.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은 9일(한국시간) 2024 발롱도르의 세부 득표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로드리가 선정됐다. 전 세계 기자단 99명은 지난 시즌(2023년 8월 1일~2024년 7월 31일)을 기준으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투표했다.

최종 후보 30명 중 로드리가 유력 수상 후보였던 비니시우스를 밀어내고 '별 중의 별'이 됐다.

로드리는 기자단 투표에서 117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 비니시우스(1129점)와 불과 41점 차다. 3위는 주드 벨링엄(917점), 4위 다니 카르바할(550점), 5위 엘링 홀란드(432점), 6위 킬리안 음바페(420점)다.


투표는 99명이 상위 10명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1위부터 15점, 12점, 10점, 8점, 7점, 5점, 4점, 3점, 2점, 1점을 차등 부여했고, 투표 총점은 6633점이었다. 총점을 기준으로 1%도 되지 않는 근소한 수치로 로드리와 비니시우스의 희비가 엇갈린 것이다.

투표권자 99명 중 5명은 로드리를 상위 10위 안에 아예 뽑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니시우스를 뽑지 않은 이도 3명이다.

로드리와 비니시우스를 제외하고 1위 표를 받은 이는 7명이다. 주드 벨링엄이 5표, 다니 카르바할이 4표 받았다. 토니 크로스, 음바페, 홀란, 홀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아데몰라 루크먼도 1위 표를 한 개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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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FPBBNews=뉴스1
유력 수상 후보였던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를 주지 않은 주최 측과 투표권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필요하다면 10배 더 뛰겠어, 그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비니시우스는 라리가 15골4도움, UCL 6골4도움으로 총21골8도움을 기록했다. 비니시우스 활약에 힘입어 레알은 라리가와 UCL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 발롱도르도 당연히 비니시우스가 받을 것처럼 보였다. 다수 매체에서도 후보 30인 중 비니시우스를 수상 1순위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상식을 앞두고 묘하게 분위기가 바뀌었고 수상자는 로드리로 결정됐다.

소속팀 레알도 단단히 화가 났다. 시싱식을 앞두고 발롱도르 보이콧을 선언했다. 비니시우스뿐 아니라 후보에 오른 벨링엄, 음바페, 크로스, 카르바할, 안토니오 뤼디거, 페데리코 발베르데 7명도 시상식에 불참했다.

레알은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지 못한다면 카르바할이 맞는 게 맞다. 그게 아니라면 발롱도르와 UEFA는 레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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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우승컵을 바라보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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