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OSEN 제공 |
수원FC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37라운드(파이널A) 강원FC와 홈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멀티 플레이어' 정승원의 중거리포를 시작으로 김태한, 정승배, 안데르손 등 무려 4명의 선수가 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수원FC는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또 8경기 무승(3무5패) 부진도 끊어냈다. 수원FC는 시즌 성적 15승8무14패(승점 53)를 기록 중이다. 2021년에 올린 승점 51을 뛰어넘어 팀 최다 승점 역사를 썼다. 수원FC는 오는 23일에 열리는 울산HD와 원정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친다.
김은중 감독은 "8경기 무승이었지만 경기력은 좋았다. 득점만 나온다면 경기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준비한대로 잘 따라준 것 같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께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다. 내년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잘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도 고맙다"고 만족했다.
이어 김은중 감독은 "그동안 0-1로 지는 경기가 많았다. 골을 많이 넣는다고 승점을 더 얻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다음 울산전도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골을 넣은 정승배에 대해선 "출전 기회를 많지 받지 못했지만 득점을 잘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 올해 1년차로서 성장 과정을 겪고 있는데, 그동안 골을 넣지 못해 스트레스가 있었다. 데뷔골을 축하하고 앞으로 더 발전할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응원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김은중 감독은 "홈에서 마무리를 잘하고 싶었다. 주장인 이용도 선수들에게 잘 전달했다. 우리 선수들이 강원보다 하고자하는 동기부여가 더 강했다. 올해 수원FC 역사상 최다 승점을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선수들이 어려운 부분을 해냈다는 것에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수원FC의 골 세리머니. /사진=OSEN 제공 |
그러면서 "강원 팬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죄송스럽다. 선수들이 집중력과 싸우고자 하는 의지 없이 뛴 것이 올해 처음인 것 같다. 잘 준비해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원은 원정팬 1985명이 수원FC전을 응원했다. 강릉에서 원정버스 4대, 춘천에서 원정버스 2대를 이용했다. 올해 뛰어난 성적에 강원 팬들도 변함없이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강원은 18승7무12패(승점 61)로 리그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