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이 9일 롯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김아림은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홀인원 포함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작성한 김아림은 나탈리아 구세바(러시아·13언더파 203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3라운드 연속 순위표 최상단에 랭크된 김아림은 2020년 US 오픈 우승 이후 LPGA 투어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린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일이 많았으나 김아림은 정교한 아이언샷을 바탕으로 타수를 줄여갔다. 1번 홀(파5)과 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냈다. 4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번 홀(파5)에서 바로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김아림이 그린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후에도 3타를 더 줄이며 단독 선두로 라운드를 마치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LPGA에 따르면 경기 후 김아림은 홀인원은 행운이 따랐다면서 "편안하고 자신감이 있지만 어제와도, 일주일 전과도 같은 계획"이라며 많은 버디를 낚아낸 데에 대해선 "간단하다. 내 라인을 믿고 그냥 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진영(29·솔레어)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그저 내 자신에게 집중하려 노력할 뿐"이라며 "특히 오늘은 전반 9홀에 매우 잘 집중했다. 지난 며칠과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오늘은 좋은 날이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정은5은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7위, 김효주는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1위로 톱 10 진입을 기대케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대신 스폰서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까지 향한 황유민(21·롯데)은 이날만 3타를 잃어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로 전날 공동 7위에서 공동 30위로 추락했다.
고진영이 우드로 샷을 날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