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는 마약·도박 뭐든 했을 것" 댓글..아내 별의 반박 "사람들 모르는데 '겁쟁이' 남편" [종합]

김나라 기자 / 입력 : 2024.11.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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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사진=유튜브 채널 '지편한 세상'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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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편한 세상'에 출연한 하하, 별 부부
가수 하하와 별 부부가 '천생연분' 찰떡 궁합을 자랑했다.

9일 오후 개그맨 지석진의 유튜브 채널 '지편한 세상'에는 '마라맛 부부 등장ㅣ별마카세 별·하하 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지석진은 "오늘 저희 집에 좋아하는 동생들이 온다. 하하, 별 부부인데 너무 착하고 아름답게 살고 있다. '잉꼬부부'란 표현이 맞는 거 같다"라고 소개했다.

이후 이들은 함께 식사 자리를 가졌고, 하하는 "내가 최근에 댓글 보고 너무 놀랐다. 웃겨서 사진 찍어놨다"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는 휴대전화를 바라보며 "오래간만에 신나게 웃었어요. 하하 형 진짜 좋은 사람인데 더더더 좋으신 형수님 만나서 행복해 보여 다행이다. 형수님 안 계셨으면 형님도 안 계셨을 거다. 마약이든 도박이든 뭐든 하셨을 거다. 지금 모습 변치 말고 평생 함께하길 바란다"라는 내용의 댓글을 읽었다.

이에 지석진은 "과격하긴 한데 뭔 얘기인지는 알겠다"라며 웃었다.


반면 별은 "사람들이 몰라서 그러는데 남편이 얼마나 겁쟁이인지.. 도박, 마약은 겁쟁이라서 할 수 없다"라고 반응했다.

특히 별은 "저희끼리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오빠(하하)랑 결혼 안 했으면 내가 시집 못 갔을 거라고. 제가 현모양처 이미지가 있는데, 저도 화가 많다. 부부들이 싸울 때 핑퐁핑퐁, 한 마디씩 말고리 붙잡으면서 싸움이 되지 않냐. 근데 우리 남편은 되게 인정과 사과가 굉장히 빠르다"라고 하하를 치켜세웠다.

지석진은 "천생연분이다. 사과를 빨리하는 걸 기분 나빠하는 여자분도 많다"라고 얘기했고, 하하는 "거기에서 형의 모습이 보인다. 이것도 저것도 다 해봤을 거 아니냐"라고 놀렸다.

별은 "그리고 남편은 막 자유로운 영혼에 챙기고 싶은 사람도 많고 친구도 많지 않나. 이해를 떠나서 여자가 만약에 모든 걸 다 같이 하고 항상 내 옆에 있어야 하는 '남편 바라기' 와이프이면, 저는 말라 죽었을 거다. 근데 저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고, 또 부부가 꼭 모든 얘기를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지석진은 "할리우드 스타일이다"라고 놀라워했고, 별은 "실제로 저는 남편 소식을 다른 사람한테 들을 때도 많다"라고 쿨한 성격을 드러냈다.

별은 "저는 (하하한테) 실망한 게 단 하나도 없다. 생각보다 괜찮더라. 살아보니까 걱정했던 것보다 살만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는 "내가 너무 망나니인 줄 알았나 보다"라고 당황했고, 별은 "결혼하고 오히려 순간순간 '심쿵'할 때가 있었고 감동을 받았다"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별은 "연애, 결혼 기간 합쳐서 11년 차인데 남편은 지금이랑 변한 게 하나도 없다. 있다고 치면 좋게 변한 거다. 술도 많이 줄였다. 너무 사람들 챙기면 싫고 서운할 때가 있지 않냐고들 물으시는데, 저는 그게 좋아 보인다. 남편 옆에 있는 사람들 보면 부자 형들, 잘 나가는 형들이 많지만 어렵거나 안 된 친구들도 잘 챙겨준다. 오빠 주변 사람들 보면 너무 오래된 친구들이다. 흔들리지 않고 가는 걸 보면서 결혼은 의리 있는 사람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하하의 인성을 높이 샀다.

하하와 별 부부는 지난 2012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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