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가 후배그룹 엔하이픈(ENHYPEN) 멤버들에게 응원을 보낸 일화가 공개돼 훈훈함을 안겼다.
8일(현지시각) 엔하이픈의 월드투어 여정이 담긴 다큐멘터리 'FANMADE: ENHYPEN'이 미국 전역의 영화관에서 개봉됐다.
엔하이픈은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I-LAND)를 통해 결성, 2020년 11월 데뷔했다. 방탄소년단은 '아이랜드' 마지막 방송 때 도전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출연한 인연이 있다.
엔하이픈이 데뷔 1000일을 맞아 팬들과 가진 라이브 방송에서, 제이크는 이날 뷔를 만난 순간을 추억했다. 제이크는 '아이랜드' 마지막 방송에서 데뷔가 확정되자 울고 있을 때 방탄소년단이 옆에 서있었다며, 뷔가 자신에게 "축하해요라고 말하고 엄지척을 한 것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고 활짝 웃었다.
영화에서는 뷔가 엔하이픈 멤버들에게 무대 퍼포먼스, 아이돌로서 겪는 어려움에 대처하는 방법 등에 대해 조언을 했다는 일화가 공개됐다.
제이크는 "무대에서 자주 실수를 해서 자신에게 짜증이 났다. 데뷔 후 일 년 반쯤 지났을 때 뷔 선배님이 우릴 저녁식사에 초대해 주셨다. 어떻게 그렇게 무대를 잘하시느냐 어떻게 실수를 잊고 그것에 사로잡히지 않느냐"고 물어보자, 뷔가 "그 무대가 마지막이 아니다"라고 한 말을 들은 이후로 제이크는 "그 순간을 즐겨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엔하이픈의 멤버들은 뷔를 특히 롤모델로 꼽고 있다. 멤버 성훈은 최고의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개인적으로는 패션센스를 기르고 말을 잘하고 싶으며 단점이 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 BTS의 뷔 선배님이 롤모델이다"라고 최종 목표를 밝혔다.
선우는 "아이돌을 꿈꿨을 때부터 뷔를 롤모델로 삼았다. 실제로 보니 생각한 것보다 더 멋있어서 떨렸다.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고 뷔를 직접 만난 소감을 밝혔다.
제이 역시 다양한 인터뷰에서 "롤 모델인 방탄소년단의 뷔처럼 멋있고 중요한 어른이 되고 싶다. 뷔처럼 패션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를 보면 멋있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친해지고 싶은 BTS 멤버는 뷔를 꼽았다.
제이크도 위버스 인터뷰에서 "뷔처럼 되고 싶다. 그게 목표다"라며 "뮤직비디오에서 멋지고 자신감 있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뷔에게 많은 영감을 받는다"고 했다. 최근 금발로 변신한 정원은 "금발을 하고 싶다고 했던 계기가 교차편집 영상에서 뷔 선배님을 보고 나서였어요. 와 진짜 잘생겼다. 나도 금발해보고 싶었다"며 뷔의 얼굴 각도까지 상세하게 설명하며 감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