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日 카마다, 살인 태클 '막장쇼'→다이렉트 퇴장 "다리 부러질 뻔"... '일본 선수 EPL 퇴장 1호' 불명예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11.1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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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 공격수 카마다 다이치. /AFPBBNews=뉴스1
카마다 다이치(28·크리스탈 팰리스)가 살인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팰리스는 10일(한국시간) )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카마다는 3-4-3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후반 중후반 불필요한 태클로 퇴장 당하며 팰리스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31분 카마다는 볼을 향해 달려드는 과정에서 케니 테테의 정강이를 향해 발바닥으로 거친 태클을 가했다. 테테는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주심은 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의심의 여지 없는 퇴장이었다. 카마다는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중계 방송 해설자 클레이튼 모리슨은 "정말 끔찍한 태클이다. 확실히 레드카드고 테테는 큰 부상을 당할 뻔 했다"고 말했다.


일본 '울트라 사커'에 따르면 카마다는 EPL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수적 열세에 빠진 팰리스는 이후 해리 윌슨에게 한 골을 더 실점하며 0-2 승리를 내줬다.

카마다는 퇴장 전까지 슈팅을 단 한 차례도 때리지 못하는 등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카마다에게 양 팀 선수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 5.3을 부여했다. 5점대 평점은 카마다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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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다 다이치. /사진=크리스탈 팰리스 공식 SNS
지난 시즌 라치오에서 부진했던 카마다는 지난 7월 팰리스로 이적하며 EPL에 입성했다. 분데스리가 시절 은사인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있는 팰리스를 택한 것이다. 그의 이적은 글라스너 감독의 강력한 구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둘은 과거 프랑크푸르트에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두 시즌 간 함께 한 바 있다. 2021~2022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카마다는 힘겨운 EPL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공식전 14경기에 출전해 2골2도움을 올렸지만 모두 카라바오컵에서 나온 공격포인트다. 리그 11경기를 뛰는 동안 아직 데뷔골조차 넣지 못했다.

사실 카마다의 유럽 생활 시련이 시작된 건 지난 시즌부터다. 지난해 여름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라치오로 갔지만 시즌 초반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경기력이 떨어졌고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엔트리도 탈락했다. 이후 점점 출장 수를 늘리며 공식전 38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는 2골 2도움에 불과했다. 라치오와 1년 계약을 맺었던 카마다는 재계약을 하지 않고 EPL 도전을 택했다.

EPL에서 부활은 선언했던 카마다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시절 보여줬던 감각적인 패스와 킥, 플레이 메이킹 능력이 압박이 강한 EPL에서 좀처럼 통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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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다 다이치의 크리스탈 팰리스 입단 기념 포스터. /사진=크리스탈 팰리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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