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한이 10일 2024시즌 최종전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 제공 |
이대한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파71·7078야드)에서 열린 2024시즌 최종전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로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이대한은 공동 2위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과 송민혁(20·CJ)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9월 투어프로에 입회한 이대한은 이후 단 한 번도 우승이 없었다. 역대 최고 상금 순위가 46위(2019년)일 정도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이대한은 지난 6월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2억 2000만원을 손에 넣으며 단숨에 시즌 상금을 4억 2433만원으로 2배 상승시켰다.
이대한. /사진=KPGA 투어 제공 |
1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시작한 이대한은 2라운드에서는 4타를 줄여 자리를 지켰고 3라운드에선 5타를 더 줄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특히 3라운드에선 7번홀(파3·212야드)에서 홀인원을 잡아냈다. 지난 5월 K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인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1경기 13번홀(파3·219야드)에서 홀인원을 잡아낸 뒤 커리어 6개월 만에 생애 2번째 홀인원으로 기쁨을 키웠다.
이로 인해 비아젬에서 제공하는 약 7800만원 상당의 생체보석 비아젬 13캐럿을 부상으로 얻었다.
전날 선두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에 1타 차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이대한은 홀인원에 힘입어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고 후반 맹렬한 기세로 버디를 잡아내며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는 이대한. /사진=KPGA 투어 제공 |
장유빈은 15번 홀(파4) 세컨드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빠지며 2타를 잃었고 이후 16,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고도 18번 홀(파4)에선 티샷이 OB가 돼 다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시즌 3승 기회를 놓쳤다.
장유빈은 2위로 대회를 마치고도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랭킹 1위, 최저 타수상(덕춘상), 톱10 피니시 1위, 장타 1위 등 5관왕을 차지하며 KPGA 투어 최초 5관왕 위업을 이뤄냈다.
장유빈. /사진=KPGA 투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