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m 환상 버디→2주 연속 연장 우승' 마다솜, 3승 달성 'KLPGA 공동 다승왕' 우뚝 [춘천 현장리뷰]

춘천=안호근 기자 / 입력 : 2024.11.10 16:45
  • 글자크기조절
image
마다솜이 10일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2024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마다솜(25·삼천리)이 진정한 가을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2주 연속 연장 승부를 뚫고 환상적인 챔피언 퍼트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마다솜은 10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2024(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마다솜은 이날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이동은(SBI저축은행)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나섰다.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의 연속이었다. 마다솜(25·삼천리)과 이동은(20·SBI저축은행)이 각각 5언더파, 6언더파로 도합 7언더파 209타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제영은 17번 홀(파3)에서 한 번에 그린에 공을 올리고도 3퍼트를 하며 3위로 떨어졌다. 특히나 1.5m 파 퍼트가 옆으로 흘러간 게 뼈아팠다. 18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해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연장은 마다솜과 이동은의 승부로 이어졌다. 둘 모두 드라이버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켰고 마다솜의 세컨드샷이 에지로 향한 반면 이동은의 샷은 그린에 안착한 뒤 내리막 경사를 타고 흘러내렸다. 그러나 둘 모두 파로 홀을 마무리하고 2번째 연장에 돌입했다.

image
마다솜. /사진=KLPGT 제공
티샷 결과는 오히려 마다솜이 더 불리해보였다. 141m에서 친 아이언샷이 홀 15.5m 거리에 떨어졌다. 129m를 남겨두고 친 이동은의 샷은 12.9m 거리 퍼트로 이어졌다. 먼저 퍼트에 나선 마다솜의 퍼터가 가까워 질수록 갤러리들의 환호성이 커졌다. 환상적인 퍼트는 홀에 빨려 들어갔다.

2주 연속이자 연장 승부 끝에 시즌 3승을 달성한 마다솜은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손에 넣으며 이예원(KB금융그룹), 박현경, 박지영(이상 한국토지신탁) 배소현(프롬바이오)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9월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에서 통산 첫 승을 달성한 마다솜은 올 시즌에도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이어 지난주 S-OIL 챔피언십, 이날까지 모두 가을에만 우승을 달성하며 '가을의 여왕' 타이틀을 얻게 됐다

마다솜은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가을에 잘하는 이유에 대해 "더운 날에 몸이 일찍 지치는 것 같다. 샷감이 떨어지는데 선선해지니까 원래 몸 상태로 돌아와서 그런 것 같다"며 "마지막 대회에 우승하게 돼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밝혔다.

오구 플레이 이후 징계를 마치고 올 시즌 복귀한 윤이나(21·하이트진로)는 이날 1오버파 73타, 최종 2언더파 214타를 기록,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 1회, 준우승 4회, 톱 10 14회를 기록한 윤이나는 위메이드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까지 3관왕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신인상은 유현조(삼천리)의 차지가 됐다.

image
티샷을 날리고 있는 윤이나. /사진=KLPGT 제공
기자 프로필
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스포츠의 감동을 전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