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홍종현 어딨나..'아이돌 변신' 오승훈의 '핸섬을 찾아라' [종합]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4.11.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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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우태, 오승훈, 한은성, 김준범 /사진제공=KBS
무명 아이돌이 된 배우 오승훈이 실종된 홍종현을 찾으러 나선다.

KBS 2TV 단막극 '핸섬을 찾아라 : 드라마스페셜 2024'(극본 이남희, 연출 손석진)은 12일 온라인을 통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손석진 PD, 배우 오승훈, 한은성, 이우태, 김준범이 참석했다.


'핸섬을 찾아라'는 재기를 꿈꾸는 해체 13년 차 무명 아이돌 '큐티'가 실종된 전 멤버 '핸섬'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다.

손 PD는 "연출 데뷔작 대본 찾으면서 고민한 게 심각한 얘기를 하지 말자는 거였다. 단독 연출 전 많은 작품을 거쳐왔지만, 밝은 분위기로 풀어가는 게 기억에 남더라"며 "진지한 작품이 매력을 가진 건 맞지만, 촬영하려고 하면 일하는 재미는 있어도 마음은 편하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 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확실하다. 배우들도 같은 걸 느꼈다고 생각한다"라며 "대사 중 마음에 와닿은 게 있었다. '꿈이 짐이 된다면 행복하게 사는 걸까'였다. 어려운 드라마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오승훈은 "필요한 얘기였다. 많은 사람이 공감을 중요시하는 시대다. 큐티 이야기도 그렇고 다 같이 펼치는 것도 그렇고 우리네 얘기였다. 현실 속에 사는 사람들, 꿈을 좇는 사람들 등 모두가 공감하는 얘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역할이 메인 댄서다. 내가 아이돌 출신도 아니고 춤을 많이 춘 사람도 아니다. 이 드라마가 납득되려면 춤을 잘 추는 걸 보여줘야 하지 않나. 꽤 오랜 시간 정말 노력 많이 했다. 그래도 잘 해낸 거 같아서 기대할 만하다. 그동안 인간적인 면모나 우리네 얘기도 하지 않았던, 장르적인 연기를 많이 했는데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했었다"라며 "원래 악역이나 세거나 이중적인 역을 많이 했다. 사람은 다 부족한 점도 있는데 난 능청맞고 지질한 면도 있다. 사람으로서의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이런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싱크로율은 99.9%다. 나도 34살이고 배우로서 오랜 시간 오디션 떨어지고 했다. 나도 큐티처럼 꿈이 이상이었고 현실을 챙기지 못했다. 이런 면에서 연기하고 싶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한은성은 이번 드라마에서 과거 자신을 봤다고. 그는 "아이돌 연습생 2년 준비했고 오디션 준비해서 SNL로 데뷔했다. 당시 연습생들과 계속 연락하고 지냈다. 큐티, 샤이 등 모두 이해되는 캐릭터다. 내가 이 작품에서 지니어스 역을 맡고 행복했다. 내 현실은 큐티(오승훈 분)였지만 지니어스 같이 생각했다면 어땠을까 싶더라"라고 얘기했다.

손 PD는 한은성의 말에 더해 "(한)은성이 형이 아이돌 생활을 했다고 하길래 안 좋게 마무리되면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답을 해줬다. 그걸 작품에 녹였다"라고 했다.

사라진 핸섬 역은 배우 홍종현이 맡았다. 홍종현은 이날 불참한 상황. 이에 한은성은 "(홍종현에게) '형 왜 했냐'고 물어봤을 때 일단 '또래 남자들끼리, 5명이 똘똘 뭉쳐서 다니는 게 행복하다'고 하더라. 이 자리엔 없지만 종현이 형을 대신해 한 마디 대신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종현이 형이 이 작품을 되게 좋아했다. 5 왕자끼리 MT도 갔다. 우리끼리 말도 안 되게 재밌게 놀았다. 남자 다섯 명이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는 걸 상상하지 못했는데 하고 있더라. 우리를 좋아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핸섬을 찾아라'는 이날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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