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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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3일(한국 시각) 2024 루이빌 슬러거 실버 슬러거 수상자를 공식 발표했다.
실버 슬러거는 포지션별 최고의 타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 역사를 쓴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함께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오타니는 일본 프로야구 무대를 거친 뒤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오타니는 2024시즌 내내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라는 새 역사를 썼다. 오타니는 올 시즌 15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2루타 38개, 3루타 7개, 130타점 134득점, 81볼넷 162삼진, 59도루(4실패) 출루율 0.390, 장타율 0.646, OPS(출루율+장타율) 1.066의 성적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홈런, 타점, OPS 1위. 타율 부문은 2위였다.
오타니가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하던 시절인 2021년과 2023년에도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바 있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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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에서는 58개의 홈런을 때려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받았다. 저지가 실버슬러거를 품에 안은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저지의 팀 동료인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그리고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나란히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투수와 타자를 겸업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에는 타자로만 뛰었다. 투수의 부담을 내려놓으면서 오타니는 타격은 물론, 주루에 더욱 전념할 수 있었다.
이제 오타니는 최우수 선수(MVP) 수상에 도전한다. 오타니가 MVP를 수상할 경우,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MVP를 수상하는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된다. 또 역대 최초 지명타자 MVP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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