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동 감독이 20일 오후 서울 상암MBC에서 열린 MBC 일일연속극 '전생에 웬수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
'친절한 선주씨' 연출을 맡은 김흥동 감독이 자신이 연출한 드라마 중 명장면으로 꼽히는 김치 싸대기 신을 이제는 잊어달라고 말했다.
MBC 새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MBC 사옥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김흥동 감독과 심이영 송창의 최정윤 정영섭이 참석했다.
이날 김흥동 감독은 '친절한 선주씨'에 대해 "편하게 볼 드라마는 아니다. 몰입해서 짜증내면서 볼 드라마"라고 말했다. 이어 "일일연속극이 좀 후진다는 편견을 깨고 영화처럼 촬영했다. 아주 고급스러운 스토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김흥동 감독은 '김치 싸대기 신' 이후 10년 만이라는 질문에 "김치 싸대기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이젠 잊어달라"라며 "좀더 고급스러운 명장면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B급 감성은 곳곳에 있으니 명장면은 시청자분들이 찾아주시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친절한 선주씨'는 잘못된 결혼을 때려 부수고 새롭게 시작하려는 새 집을 짓는 여자 선주씨의 인생 리모델링 휴먼 드라마를 그린 작품. 두 부부가 서로의 남편, 아내와 인연을 맺게 되면서 얽히고설킨 사각 로맨스를 완성,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자극성 강한 관계를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